평점주기 ☆★★☆★★★★☆★★★★★★☆★★★★★★★★☆★★★★★

명배우들의 명연 ★★★★  monica1383 10.01.03 1930년대 영국, 수많은 피를 부른 시민 전쟁은 ★★★★  cashangel 08.05.06 로버트 역시... ★★★☆  isquare 08.04.30

16세기의 원전을 현대적 감각에 맞도록 1930년대를 배경으로 재현한 작품으로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했다. 1930년대 유럽지역에 있어 파시즘이 고개를 들던 시기였고, 현대사에 있어서는 정적의 숙청과 쿠테타가 난무하는 등 상층계급의 귀족적 패권주의가 첨예하던 시기였다. 이러한 배경에서 유럽식의 귀족주의적 쿠테타와 미국의 헐리우드적 액션이 접합되면서 '왕정 갱스터 무비'가 탄생되었다. 현존하는 세익스피어 희곡의 권위자이고 영국 로얄 국립극장 출신인 이안 맥켈렌은 주인공 리차드로 분해 자기 비하의 열등의식과 나르시시즘의 과대망상증을 가진 현대의 전체주의적 정치꾼을 연기한다. 당연히 그에게 무게중심이 실린 이 영화는 '권력'을 향한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권력욕에 급급한 나머지 역사를 비극으로 몰고간 모든 인물들이 처참한 말로를 맞이한다는 것은 모든 시대에 걸친 공통된 모습임을 그리고 있다. 결국 비참하게 쓰러져 버린 5,6공의 주인공들의 모습을 재현한 듯,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영화이다. 피를 뿌리는 반란과 숙청, 정권을 차지하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었던 철저한 악마성을 가진 독재자는 지난날 우리의 권력자들의 모습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