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호화 스탭들이 엮어내는 최고의 스릴러 영화
[로스트 선]은 영국런던이 배경이지만 프랑스와 영국배우들이 모여 유럽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작품. 그간 말쑥한 모습으로 고뇌하는 인간형을 연기해온 다니엘 오떼이유가 냉소적이면서도 거친 캐릭터의 탐정을 맡았고, 관능적인 매력의 나스타샤 킨스키가 오랜만에 나와 그녀 특유의 신비스런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감독은 롤랑 조페 감독의 [미션], [킬링 필드], 짐 쉐리던 감독의 [미이클 콜린스], [더 복서]등을 비롯해 켄 로치, 스티븐 프리어즈 등 영국의 거장들의 작품을 촬영해온 촬영감독 출신의 크리스 멘지스가 맡았다.
치밀한 각본과 전형적인 필름느와르 캐릭터 다니엘 오떼이유 그간 말끔한 역할을 주로 맡았던 다니엘 오떼이유가 연기하는 탐정 캐릭터는 얼핏 비슷한 소재를 영화로 한 [8미리]의 니콜라스 케이지를 떠올리게 하는 필름느와르의 전형적인 캐릭터다. 이 캐릭터의 시조는 [말타의 매](1941)의 험프리 보가트가 연기한 탐정 샘 스페이드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무 조직에도 속하지 않고 냉소적이면서 세상의 온갖 부패에 한 발짝 떨어져있는, 그러면서 한편으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금붕어를 키우는 다니엘 오테이유의 모습은 [레옹]의 장 르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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