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암흑 속의 세 사람>(감독: 박수영)
독서실에서 잠에 빠져 시험을 망친 주인공 ‘지나’. ‘학생주임’에게 통사정을 해보지만 소용이 없고 같은 반 친구 ‘민호’의 위로도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던 ‘양호선생’이 내려가고 지나 혼자 남은 옥상. 좌절감에 모든 것이 혼란스럽고 막막한 지나. 옥상 난간에서 아래로 뛰어 내리는데! 떨어졌지만 웬일인지 아무렇지 않다.
엉겁결에 민호의 봉고차에 타는 지나. 자신이 만든 사제 폭탄을 보여주면서 세상을 평화롭게 만들겠다는 민호가 위험해 보인다. 집으로 돌아오니 이번엔 웨딩드레스 차림의 양호선생이 갑자기 지나의 입에 키스를 퍼붓고는 지나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청혼을 하고. 다음날 학교에서는 누군가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며 과대망상과 신경쇠약에 빠져 있는 학생주임을 만나는 지나. 모든 것이 당황스럽고 이상하기만 하다.
황당무계한 이유로 각자 자살을 시도하는 이상한 세 사람. 그들을 말려보려다 오히려 그들의 기상천외하고 처절한 육박전에 끼어들게 되는 위험한 지나. 지나는 세 사람의 목숨과 세계를 구할 수 있을까?
<날아라 닭>(감독: 조창호)
자살을 결심한 남자가 있다. 경찰로서 세상의 정의를 실현시키고 싶었지만 무력감만을 느낀 그는 바다로 향하고, 그곳에서 자살을 감행하려 한다. 여관으로 들어간 그는 한 여자와 스치고 그녀가 동네 놈팽이들에게 강간당하는 모습을 보게 된다. 하지만 하나의 악을 제거하는 것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여자의 비명과 신음 소리를 외면한 채 고통스러워하다 잠이 든다. 아침에 자살을 시도하려는 그는 여자의 옷을 들고 술에 취해 있는 놈팽이들의 모습에 분노한다. 남자의 총에 장전된 세 발의 총알. 그는 두 명의 놈팽이를 처단하고 마지막 총알로 자살하기로 결심한다. 바닷가에 있는 두 놈을 총으로 쓰러뜨리는 남자. 드디어 자살을 하려하지만 또 다시 문제가 생긴다. 놈팽이들은 세 명이었다. 도망치는 놈팽이를 뒤쫓는 그. 바닷가에서 놈팽이와의 추격전이 벌어지게 되고, 그는 총을 뺏긴다. 그를 죽이겠다고 총을 쏘는 놈팽이. 하지만 총알은 허공을 향한다.
<해피버스데이>(감독: 김성호)
아침에 눈을 뜬 임춘봉은 오늘이 자신의 생일임을 깨닫지만, 이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한다. 서글픈 마음에 얼마 전 세상을 뜬 아내에게 찾아가 신체한탄을 하고 기차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는데 자살을 기도하며 기찻길로 뛰어든 20살 남짓의 필름을 발견한다. 임춘봉은 필립의 위태로운 상황을 알게 되고 그를 돕기 위해 인천항으로 향한다. 인천항에서 악당에게 쫓기는 신세가 된 임춘봉은 필립을 대신해 악당을 유인하고 바닷속으로 뛰어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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