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태생인 로저 스포티스우드는 다큐멘터리와 광고 연출로 이름을 알렸다. 1970년댇 초 미국으로 옮겨 활동하기 시작한 스포티스우드는 수많은 영화에 대한 논평으로 미국에서 명성을 얻기 시작한다. 그의 첫 번째 영화 감독 데뷔작은 제이미 리 커티스 주연의 호러영화 [공포의 수학열차]이다. 그 이후 작품으로는 로버트 듀발이 주연을 맡은 [The Pursuit of D.B Cooper], 닉 놀테, 진 해크만이 주연한 정치 영화 [언더 파이어], 톰 행크스의 코미디 [터너와 후치], 멜 깁슨 주연의 [에어 아메리카]등이 있다. 스포티우드 감독은 TV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서스펜스 드라마 [The Last Innocent Man]은 그에게 여러 개의 상과 명예를 안겨주었고 종(種)에 관한 영화 [The Band Player On]으로 1994년 에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6번째 날>, <007 네버다이>를 연출한 이후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은 우연히 영국인 종군기자 ‘조지 호그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접하는 순간, 그의 인생에 대한 영화를 만들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8년에 걸친 시나리오 작업과 캐스팅 등 작업을 거쳐 ‘조지 호그’의 경이로운 인생의 종적을 따라가며 완성된 <황시>는 로저 스포티스우드 감독의 인생에 있어 새로운 도전이자 실험이었다. ‘조지 호그’의 실제 이야기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할리우드의 앞선 기술력과 중국 현지 로케이션으로 당시 시대를 완벽에 가깝게 재현할 수 있었다. 또한 지금까지 살아서 ‘조지 호그’를 기리는 어른이 된 ‘황시’의 아이들의 생생한 증언을 바탕으로 인간적이고 휴머니즘에 입각한 살아있는 ‘조지 호그’ 캐릭터를 완성하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감독은 <황시>를 통해 일반적인 전쟁영화가 아닌, 서로 낯선 사람들이 언어의 장벽, 문화의 차이를 넘어 가까워지는 과정을 통해 인생에 있어 가장 소중한 사람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독은 <황시> 속 극한의 상황을 이겨내며 진정한 인간 승리를 보여준 한 남자와 ‘황시’의 아이들을 통해 관객들로 하여금 참된 삶이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Filmography <6번째 날>(2000)/ <007 네버다이>(1998) 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