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혈쌍웅]과 [천녀유혼]에서 무술 장면에 SF를 가미한 그만의 독특한 액션을 보여 주었던 정소동은 1953년 중국 안미성 출신으로 홍콩 동방 드라마학교를 다니면서 북파쿵푸를 7년간이나 익혔다. 영화감독 정강이 그의 아버지로, 이 덕분에 어릴 적부터 영화에 심취, 학교를 졸업한 뒤 TV 드라마의 무술감독과 스턴트맨으로 영화계에 뛰어들었다.
그가 무술감독으로 데뷔한 첫 작품은 그의 아버지 정강의 작품 [14여영호]. 홍콩 암흑영화에서 총격이 가미된 곡예 액션 지도에 자신만의 무술 경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 무술 감독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현재 홍콩이 낳은 세계 최고의 무술감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콩의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무술가인 '정 소동'은 '성룡'의 <시티헌터>, <쌍룡회>, '주윤발'의 <여인심>, <영웅호한>, '양자경'의 <양춘권> 등 이른바 홍콩 최고의 영화들에서 작업을 했다. 그는 <신용문객잔>의 무술감독으로 대만 금마장 영화제 액션부문을 수상했고, 홍콩영화제에서 <여인심>과 <소오강호>로 무술 지도상을 수상했다. 감독과 무술을 동시에 맡은 <천녀유혼>으로 중국 호러무비를 발전시키셔 판타페스티벌에서 국제 판타지 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2001년에는 '이연걸', '멜 깁슨'의 TV 시리즈 <인빈서블>과 홍콩의 수퍼스타 '주성치'가 출연한 <소림축구>에서 무술지도를 했다. 장예모의 <영웅>에서의 아름답고 장렬한 액션신을 만들어낸 토니 칭은 이 영화로 생애 세 번째 무술감독상을 수상하였다. 세계 굴지의 액션 감독인 그는 일본 영화에 처음으로 초청되었는데, 그의 경험을 집대성한 참신한 연출방법으로 <도로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햐키마루와 요괴들과의 장렬하고 다이나믹한 액션을 필름에 담아냈다. 그는 그 동안 쌓아왔던 무술감독으로써, 또는 감독으로 ‘영화’라는 테두리 안에서 40년을 바친 자신을 위해 2008년 영화<연의 황후>로 자신의 인생을 회고하고자 한다. 영화 <연의 황후>에서 자신에게 명성을 가져다 준 <쳔녀유혼> <동방불패>에서 선보였던 판타지 멜로와 자신의 분신과도 같은 액션을 믹스해 근 10년간 사라졌던 액션 판타지멜로에 대한 향수를 자극시키고 싶었다고 연출의 변을 밝혔다.
필모그래피 무술감독_<명장>(2008) <쿵푸덩크>(2008) <도로로>(2007) <황후화>(2007) <연인>(2004) <영웅>(2002) <소림축구>(2001) <신용문객잔>(1992) <소오강호>(1990) <첩혈쌍웅>(1989) <영웅본색 2>(1987) <촉산>(1983) <명검>(1980)
감독_<네이키드 웨폰>(2002) <모험왕>(1995) <동방불패>(1991) <소오강호>(1990) <천녀유혼 2>(1990) <천녀유혼>(1987) <기연>(1986) <생사결>(198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