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에서 건축공학을 전공, 건축설계사무소 실무경력이라는 이색경력의 소유자 김성호 감독. 더 넓고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하고 싶어 영화에 뛰어 들게 되었다는 그는 뉴욕 뉴스쿨대학교 영화학 석사 과정을 수료한 데 이어, 단편영화 <아이 더 아이(I the Eye)>(1999)와 <홈 비디오>(2000)의 연출은 물론 촬영까지 직접 맡아 국내외 영화제의 주목을 받았다. 2003년 유지태 주연의 공포영화 <거울 속으로>를 통해 장편에 데뷔, 이듬해 제1회 서강데뷔작영화제 알바트로스상 수상하였으며, 2008년에는 <거울 속으로>가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연출뿐 아니라 각본, 촬영 등 다방면에서 종횡무진 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성호 감독은 영화 [인 굿 컴퍼니]에서 직원들 모두에게서 드러나는 이율배반적인 행동을 통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우리들의 이중적인 태도를 지적하며 현대사회의 출산 및 육아 현실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김성호 감독은 저출산 문제에 대해 "경제적인 부분이 가장 큰 것이고, 그것 때문에 여러 가지 일과 가정의 양립의 문제가 쉽지 않은 부분들을 갖고 있는 것"이라 말하며, "엄청나게 엉켜있는 실타래를 한 올씩 풀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조심스럽게 하나씩 다 풀어서 결국은 올바르게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만들어져야 할 것 같다.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고, 그래도 다들 미래지향적인 바른 생각을 하고 있다면 올바르게 나아가지 않을까 하는 바람에서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그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필모그래피 <거울 속으로>(2003/연출, 각본), <검은집>(2007/각색), <판타스틱 자살 소동>(2007/연출, 각본), <그녀에게>(2009/연출, 각본) 외 다수
수상경력 제1회 서강데뷔작영화제 알바트로스상 수상 <거울 속으로>(2004)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