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르 영화제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몬트리올 영화제 여우주연상 등 각종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화려한 경력을 가지고 있는, 프랑스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연기파 여배우. 국내에서 소개된 그녀가 출연한 영화들은 <델리카트슨>(1991), <줄리엣을 위하여>(1999), <엑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2005), 총 3 편. 이 세편의 영화만으로도 그녀의 연기 폭이 얼마나 넓은지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기괴한 코미디의 여주인공부터 진지한 멜로드라마의 여주인공까지 장르와 시대를 뛰어넘어 어떤 배역이든 그녀의 것으로 소화해내는 특출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까랭 비야는 2006년 개봉해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랑페르>에서 둘째 딸, 셀린느 역을 맡아 복잡한 내면의 캐릭터를 훌륭히 소화해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상대 배우나 감독이 함께 작업하고 싶은 배우 일 순위에 꼽히기도 한다. <엑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에서는‘호세 가르시아’가 상대배우로 지목해 함께 호흡을 맞췄으며 ‘까뜨린느 꼬르시니’감독은 <새로운 이브>에서 까랭 비야의 연기력에 감명 받아 이번 영화에서는 이미 주디스 역에 까랭 비야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썼다고. 물론, 감독의 판단 대로 까랭 비야는 주디스라는 캐릭터가 가진 지적인 외모와 그 뒤에 숨겨진 강인함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
필모그래피 <당신은 나의 베스트셀러(Ambitious, 2006)>, <랑페르(L'Enfer, 2005)>, <엑스 취업에 관한 위험한 안내서(The Ax, 2005)>, <The Role of Her Life(2004)>, <썸머씽스(Summer Things, 2002)>, <타임아웃(Time Out, 2001)>, <줄리엣을 위하여(Battle Cries, 1999)>, <새로운 이브(The New Eve, 1999)>, <파리에서의 마지막 키스(The Children Of The Century, 1999)>, <델리카트슨 사람들(Delicatessen, 199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