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향 이슬어지에서 한 몸처럼 자란 현세, 은서, 완은 성인이 된 후 은서를 사이에 둔 삼각 관계가 된다. 그러나 은서의 시선은 언제나 완을 향하고 현세는 그런 은서를 바라보기만 할 수밖에 없는 단방향의 사랑이 계속된다. 아버지의 죽음이후 완은 고향을 떠나 폭력 조직에 몸을 담게 된다. 은서는 완이가 고향을 떠난 이후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한다. 그러나 어머니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다시는 이슬어지와 엄마를 찾지 않겠다는 결심속에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다. 은서와 같이 대학에 합격한 현세도 함께 상경한 뒤 두 사람은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현세는 은서가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은서를 돕는다. 그러던 어느날 간절하게 원했던 그러나 뜻하지 않게 찾아온 완과의 재회로 인해 은서의 마음은 다시 현세를 떠나 완에게로 기울어간다. 은서를 만난 완은 결코 희망적이지 않을 은서와의 미래를 예감하며 조직의 보스 효선의 유혹 속으로 빠져든다. 그리고 급격하게 마음이 떠나버린 은서의 모습에 현세는 절망한다. 은서와 현세는 결혼하게 되지만 은서의 마음이 아직도 완에게 있다는 것을 느낀 현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은서에 대한 그리움을 참지 못한 완이 다가오자 그제서야 은서는 현세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는가를 알게 되지만 현세의 마음은 이미 차갑게 식어버리고 만다. 세 사람의 계속적인 어긋난 사랑은 각자의 마음속에 깊은 슬픔의 상처를 만드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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