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 정문에 혁수의 경찰대학 입학 축하 현수막이 걸려있다. 권투부 전용 체육관 쪽에서 학생들의 함성이 들리고, 그곳에서 혁수와 권투부 주장 상수가 권투 시합을 벌이고 있다. 시합은 혁수의 승리로 끝나고, 아이들은 혁수에게 감탄사를 보낸다.
혁수와 은혜는 이웃 사촌이자 친구 사이다. 혁수와 은혜는 서로에 대한 순수한 사랑을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혁수의 아버지 득룡과 은혜의 어머니 혜란이 사랑하는 사이임을 안 혁수와 은혜는 충격을 받는다. 게다가 병을 앓고 있던 혜란이 위독해지자 득룡은 혜란과 결혼하겠다고 선언하고, 혁수와 은혜는 더욱 혼란스러워한다.
등교 길에 은혜를 만난 혁수는 곧 경찰 대학으로 떠난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별이 닥치자 은혜는 아득해진다. 은혜는 시장에 들러 혁수를 위해 양말과 속옷, 반찬 등을 준비한다. 인적이 드문 항구에서 장을 보던 은혜는 그곳에서 술판을 벌이고 있던 조덕재 일당에게 추행을 당하고, 혁수가 이 사실을 알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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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와 앨리스
폭풍우 치는 밤에
캐롤
히든페이스
되살아나는 목소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