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경의 영화. pontain 06.02.25

평점주기 ☆★★☆★★★★☆★★★★★★☆★★★★★★★★☆★★★★★

정선경의 유혹에 충격먹었지.. ★★★☆  pontain 10.12.01 엄마한테 애인이 생기면 이렇게 되나? ★★☆  ninetwob 10.09.17 정선경의 베드신만이 기억난다 ★★  karl4321 08.12.04

모르는 연인처럼 엘리베이터에서, 지하철에서, 백화점에서, 수없이 많은 공간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짧은 시간 수많은 옷깃을 스치며 무심히 지나쳐 버린다. 어쩌면 그렇게 스치고 지나갈 두 남녀가 우연히 다시 만나면서 사랑은 시작된다. 보라색 옷을 입은 적이 있죠? 아동도서 출판사의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일하는 은재는 자료를 구하러 서점에 갔다가 어느 모르는 남자, 진우의 친절한 인사를 받는다. 운명이 던져준 또 한번의 인연으로 은재는 딸과 남편에게 일말의 죄책감을 느끼고 스스로 설레이는 감정을 억제하려 하면서도 가정을 가진 걸 배려해주고 예의를 지킬 줄 아는 매너가 있고, 부드럽고 섬세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진우로부터 새롭게 자신의 감정이 존중되어 있음을 느끼며 한없이 빠져들어가고... 이들 만남의 대열로 끼어든 은재 친구 윤수와 진우 친구 잡지사 기자 창세가 애정없는 남편과 의부증 아내의 눈을 피해 은밀한 만남을 즐기며 급속도로 가까워진다. 욕망의 창구를 찾아서 한때의 불장난으로 끝날 것 같던 윤수와 창세의 만남은 모험적으로 원색적인 애정행각까지 이어지고 결국 엄청난 희생을 무릅쓰고 새롭게 눈 뜬 진실한 사랑에 못숨건 듯 돌진해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