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투 킬(1996, Born to Kill)
| 폭우가 내리는 도심 한복판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폭력조직의 보스가 끔찍한 테러를 당한다. 그에게 린치를 가한 장본인은 킬러 길. 어려서 자살하려는 어머니의 손을 뿌리치고 도망친 뒤 킬러가 된 길은 원숭이와 함께 살고있으며 테러의 댓가로 받은 돈은 몽땅 냉장고에 넣어둔채 세상과의 거리를 유지한다.
길에게 의미 있는 사람은 건너편 아파트에 사는 가수지망생인 호스티스 수하 뿐이다. 술에 취한 그녀를 길이 바래다주면서 두사람은 서로 사랑하게 되지만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못한 수하는 길의 돈을 가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길은 수하의 행방을 찾아 방황하기 시작하고, 어느날 수하는 초라한 모습으로 길에게 다시 돌아온다. 수하는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인 길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길은 수하를 사랑하면서 킬러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낀다.
길의 갈등을 눈치 챈 염사장은 그에게 마지막 명령을 내리는데, 그를 길러줬던 두목을 제거하라는 것. 수하는 길이 킬러였음을 알게 되며 두 사람은 멀리 도망치려 하지만 곧 조직원들에게 붙잡힌다. 길은 사랑하는 수하를 위해 염사장의 명령을 따를 수 밖에 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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