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미저리라는 이름의 여인이 등장하는 통속 소설로 인기를 누리던 소설가 폴은 자신이 쓰고 싶은 작품을 위해 미저리가 죽는 결말로 끝나는 미저리 연작 완결편을 탈고한다. 작품을 위해 뉴욕을 떠나 한적한 산골로 향하는데, 갑작스러운 눈보라 때문에 사고를 당하고 만다.
심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어버린 폴은 애니 윌크스라는 여자의 도움으로 생명을 구한다. 간호사 애니는 평소 미저리의 애독자로 애독자로 폴의 재능을 동경하고 있었다. 두 다리가 부러지고 어깨를 심하게 다친 폴에게 애니는 눈보라로 길이 막혔으며 전화 역시 불통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러나 눈이 녹은 후에도 애니는 폴을 병원에 보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폴이 쓴 미저리 마지막 편을 구해 읽게 된 애니는 미저리가 죽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애니의 광기를 알아챈 폴은 그녀의 앨범을 뒤진 끝에 영아살해범이라는 애니의 무서운 과거를 알게 된다. 애니는 폴의 원고를 다 태워버리고 그에게 미저리가 다시 살아나는 내용의 시리즈 다음편을 쓰라고 강요한다. 애니는 폴의 상태가 점차 회복되자 그를 가둬두기 위해 다리를 커다란 망치로 부러뜨리는 등 광기어린 집착을 드러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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