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열일곱이다. 소년들은 백댄서가 꿈이고 소녀들은 아이돌 스타를 만나는 것이 꿈이다. 그들은 모여서 춤 연습을 한다. 담배를 핀다. 그들은 학교 수업에 빠지고 화장을 하고 옷을 갈아입고 콘서트에 간다. 또한 그들은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고 발각이 되자 욕을 한다. 태연히 편의점을 나온다. 그리고 부모님이 없는 친구네 집에 모여 술을 마시며 흥청댄다. 힙합을 추고 랩을 한다. - 내 나이 열일곱! 난 하고 싶은 걸 한다.
백댄서가 되고 싶어하는 3명의 고등 학생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에 모여든 이른바 문제아들의 학교 밖 생활 모습을 놀라운 솜씨로 담아낸다. 등장인물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흔들림이 많은 카메라 움직임은 이들의 부유하고 불안한 젊음을 사실적으 로 드러내며, 군데군데의 흑백 화면도 세상에 갇힌 이들의 현실을 효과적 으로 잡아낸다. 한 학생이 랩 음악에 맞춰 아파트 실내와, 무대, 도로 한 복판에서 춤을 추는 것을 교차 편집한 영화의 마지막 부분은 묘한 카타르 시스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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