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 하룻밤만 그와 지낼 수 있다면 모든 걸 포기할 수 있을 것 같아..."
휘황찬란한 불빛 아래 흥청거리는 뉴욕의 크리스마스. 성공한 의사 빌 하퍼드(톰 크루즈)와 그의 아름다운 아내 앨리스(니콜 키드먼)는 빌의 환자 지글러(시드니 폴락)가 마련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한다. 파티에서 빌과 앨리스는 각자 다른 이성으로부터 강한 성적 유혹을 받는다. 앨리스는 은밀한 속삭임으로 접근해오는 한 유럽 남자와 춤을 추고, 빌은 늘씬한 모델로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받는다. 다음 날, 파티에서의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에 앨리스는 빌에게 숨겨왔던 한 가지 사실을 고백한다. 그것은 여름 휴가 때 우연히 마주친 한 해군 장교의 매력에 반해 그에게 강한 충동을 느꼈고, 그와 하룻밤만 지낼 수 있다면 남편과 딸, 모두를 포기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는 것이다.
평소 앨리스를 그저 평범하고 정숙한 아내로 믿었던 빌은 그만 커다란 충격에 휩싸이고 만다. 그날 밤 환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집을 나선 그는 앨리스가 실제로 장교와 정사를 벌이는 환상에 시달린다. 계속해서 무언가에 홀린 듯 뉴욕의 밤거리를 배회하는 빌. 얼마 후 그는 대학 동창인 닉(토드 필드)으로부터 상류층들의 비밀 섹스파티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닉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빌은 비밀 섹스를 벌이는 파티장으로 향한다. 그 곳에 도착한 빌은 종교 의식을 거행하는 듯한 나체의 사람들이 가면을 쓰고 집단 섹스를 벌이는 혼음파티를 목격한다. 그런데 빌이 위장 침입한 일이 곧 밝혀지면서 그는 피할 수 없는 위기에 처하고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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