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왜 하필 납니까?!”
5년 전 아들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해리성 기억상실증에 걸린 태건호는 아들이 죽던 날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후 감정을 잊어버린 채 회수율 100%의 냉혹한 채권추심원으로 살아가던 그는 남의 빚을 받아내며 모은 돈으로 마침내 자신의 사채 빚을 모두 상환하게 되지만, 뜻밖에도 같은 날 '간암'이라는 인생 최악의 선고를 받게 된다. 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10일 이내, 자신과 장기조직이 일치하는 여자, 차하연의 간을 이식 받는 것뿐. 추적 끝에 태건호는 차하연이 정재계와 법조계 유력인사를 동원한 사기 사건으로 수감중인, 숨쉬는 것 빼고는 모든 것이 거짓인 미모의 사기전과범임을 알게 되고, 그녀가 수감 중인 공주여자교도소로 향한다.
“저도 찾아야 할 사람이 있는데…”
차하연을 만나 간이식을 부탁하는 태건호. 그녀는 수술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자신을 감옥에 보낸 장본인이자 옛 스승인 조명석의 행방을 찾아줄 것을 그에게 제안한다. 하지만 절박한 상황에 놓인 태건호를 이용해 조명석을 향한 복수에 성공한 차하연은 그를 버리고 달아난다. 이에 태건호는 필사적으로 그녀의 행방을 쫓기 시작하고, 차하연은 자신으로부터 거액을 사기 당한 연변흑사파 두목 스와이에게 붙잡힌다.
“나 죽으면 당신 돈도 없어!”
위험을 무릅쓰고, 스와이로부터 차하연을 구해주는 태건호. 10일의 시한이 임박해오는 가운데, 차하연은 자신이 17살에 낳고 버린 딸 현지와의 짧은 만남을 갖고 마침내 태건호에게 수술을 동의한다. 그러나 수술 하루 전, 현지를 데리고 있다는 조명석의 전화 한 통으로 끝을 향해 가던 태건호와 차하연의 거래는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고, 각기 다른 목적으로 조명석 일당과 피할 수 없는 대결을 벌이게 되는데…
스스로 목숨을 구해야 하는 남자와 마지막 한탕을 노리는 여자! 그들의 목숨 건 동행이 시작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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