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비틀, 휘청휘청~ 다음 주에는 술에 취하지 않은 모습으로 가족을 만나리라. 꼭…... ....이라고 백만 번 결심 하지만 만취한 채로 길바닥에 쓰러져 있기 일쑤인 사고뭉치 아빠 츠카하라 야스유키(아사노 타다노부). 그에게는 인기만화가인 아내 소노다 유키(나가사쿠 히로미)와 토끼 같은 두 아이들이 있지만 지독한 알코올 의존증 때문에 떨어져 살고 있다. 술에 취해 병원응급실을 제집처럼 드나드는 츠카하라는 이제 그만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귀소본능에 몸부림치며 이번에야 말로 진짜 술을 끊고야 말겠다는 굳은 결심을 안고 자진해서 알코올 병동에 입원한다.
“이젠, 술보다 카레?! 천국의 맛! 카레를 달라!!”
소란스러운 병동 사람들과의 생활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하루하루 상태가 호전되어 가는 츠카하라. 매주 화요일 점심 메뉴인 카레는 츠카하라가 술만큼이나 미치도록 좋아하는 음식이지만 잔뜩 부은 위장 때문에 ‘카레 절대 금지’라는 의사의 특약 처방은 그를 더욱 괴롭게 하는데. 드디어 가족에게 돌아갈 날이 코앞으로 다가온 어느 날, 그에게 예상 외 뜻밖의 사건이 그에게 벌어진다. 과연, 츠카하라는 지긋지긋한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