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엠 고스트(2009, I am GHOST)
| 새벽 2시, 요코하마 앞바다. 불 꺼진 두 척의 어선 위, 어두운 눈을 가진 아시아 청년. 그가 일본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의뢰받은 인물의 ‘암살’이다. 의뢰를 마치고 떠날 때까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라져야하는 그를 사람들은 ‘고스트’(소지섭)라고 부른다. 유일한 규정은 “한마디도 말하지 말라”는 것. 한 건물의 옥상. 차가운 느낌의 여고생‘아이’(타니무라 미츠키)는 학교에서 있었던 한 사건을 계기로 자살을 시도한다. 사실은 열정적이지만 늘 차가운 시선으로 주변을 대하는 그녀. 결국 자살을 망설이고 건물을 내려오는 순간, 어깨에서 피를 흘리며 웅크리고 있는 검은 옷의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말을 못하는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그를 대하는 동안 알 수 없는 감정을 갖게 되는 ‘아이’. 하지만, 남자에겐 탈출해야 할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그가 탈출에 실패하면 그와 관계된 모든 사람들은 적이 된다. 집요하게 추격자를 보내는 의뢰인 마피아, 동료의 죽음으로 인해 복수를 계획하는 야쿠자, 특종을 노리는 기자, ‘아이’를 쫓는 교수까지! 가슴에 상처를 가진 소녀와 원인도 모른 채 제거되려는 남자. 과연 두 사람은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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