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9년 뉴욕
바티칸 교황청 창밖으로 달 위를 질주하는 혜성이 목견된다. 같은 날 한 병원에서 여자아이가 태어난다. 교황청은 혜성이 달 위를 질주하는 날 사탄의 씨를 잉태할 아이가 태어날 것이라는 예언자의 기록에 따라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 교황은 믿음을 갖고 아이를 지켜주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강경파는 아이를 죽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한편, 병원에서 아이를 빼돌린 "악마의 사제단"은 아이에게 독사의 피를 먹이는 의식을 치르고 있다.
1999년 뉴욕
아내와 딸을 범죄조직에게 잃은 전직 형사 제리코 케인은 인생을 체념한 듯 알콜에 의지해서 살고 있다. 현재 그의 신분은 사설 경호회사의 수석 경호요원. 자신이 맡은 경호 의뢰인을 호송하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케인은 몸을 날려 저격범을 뒤쫓는다. 정체가 신부였던 저격범은 "곧 사탄이 나타난다!"는 말을 외치며 실신한다. 저격범의 아지트를 수색하던 중 케인은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틴 요크!
부모를 잃은 뒤 새어머니로 위장한 악마의 사제단 요원에 의해 성장한 크리스틴은 매일같이 사탄으로부터 겁탈당하는 악몽에 시달린다. 정체불명의 세력과 집단으로부터 크리스틴은 케인의 보호를 받게 되며 한 추기경으로부터 크리스틴이 바로 사탄이 노리고 있는 여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사탄은 왜 그녀를 뒤쫓는 것일까? 추기경의 해석은 이렇다. "12월 31일, 새천년이 시작되는 자정직전 사탄이 그녀를 범하게 되면 사탄은 그리스도가 자신을 가둬둔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며 결국 새천년을 지배하게 될 것이오." 가슴속이 온통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타는 케인은 사탄에게 좋은 사냥감이 아닐 수 없다.
12월 31일 타임 스퀘어 가든 광장
사탄은 자신이 범할 크리스틴을 이끌고 악마의 사제단의 비밀 아지트로 들어간다. 악마의 사제단에 의해 만신창이가 된 케인은 사탄의 뒤를 쫓는다. 자정을 10여분 앞둔 순간, 크리스틴이 사탄에게 겁탈당하기 직전 마침내 인류의 운명을 놓고 케인과 사탄의 격돌이 벌어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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