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송차가 전국 신인왕전이 펼쳐지고 있는 실내 체육관 한쪽에 정차를 하고 호송 경관이 앞뒤로 걸어가고 그 사이로 현태가 같이 걸어가고 있다. 잠시 후 링 위에서 현태와 상대 선수가 펀치를 교환하면서 싸우고 있다. 한편, 부둣가에서는 아들 김현준. 사법고시 합격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축하인사로 분주하다. 시골에 도착한 현태는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며 당구장으로 향하고 당구장에서 친구 수창과 재회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는동안 현준은 상가집에서 문상을 마치고 나오면서 미선과 마주친다.
현태는 교도소에서 출소하는 날 고향에서 건달들과 싸움을 하고 지나가는 길에 그 광경을 목격한 아버지 성철과 같이 사고를 치고 부자가 같이 경찰서 유치장에 들어갔다가 현준 덕에 풀려 나온다. 한편 다른 장소에서 현준을 만나기로 한 미선은 오지 않는 사람을 하염없이 기다린다. 그러다가 동수가 미선에게 누구를 기다리느냐고 묻지만, 미선은 차갑게 동수를 외면한다. 그런 사이 성철의 집에서는 오랜만에 식구들이 모여서 대화를 하고 있지만 엄마는 오로지 첫째에게만 관심이 있고 둘째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다.
다음 날 수창은 현태를 취직 시켜주지만, 동해수산은 동수가 경영하는 회사로 성철의 집안과는 옛날부터 좋지 않은 관계다. 하지만 현태는 개의치 않는다. 한편 현준은 미선을 데리고 결혼 승낙을 받기위해 엄마의 생일날 집으로 데려가서 미선을 소개시키지만, 엄마는 "난 단한번도 저 아이 내 며느리가 될거라고 생각한 적 없다"고 냉정하게 말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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