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사건을 몰고 다니는 문제아 상혁(문지윤)은 세상엔 연애보다 훨씬 재미있고 신나는 일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재수학원에서 만난 태현(정성윤)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으며 상혁이네 집에서 태현이 하숙을 하게 된 후로는 더욱 각별한 사이가 되었다. 다정한 아들을 원하는 부모님(김용건, 이미영)은 상혁이보다 오히려 태현이를 좋아해 도대체 누가 진짜 아들인지 헷갈릴 정도다. 태현이 재수까지 하면서 대학에 온 이유는 오직 하나, 첫사랑 채리(이유리)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여자친구였던 채리가 대학에 합격하며 이젠 재수생이 되어버린 자신을 버리고 서울로 올라가버린 것이다. 허벅지 찔러가며 공부해 마침내 대학에 합격하게 되지만 채리의 마음은 이미 멋진남자 준(공유)에게로 향해있었다. 태현은 채리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채리와 준이 있는 써클까지 가입해 방해작전을 펼쳐보지만 준은 남자인 자기가 보기에도 너무나 완벽하고 멋진 녀석이다. 당돌한 신세대인 민희(임성언)는 한술 더 떠 준에게 애정공세를 펼치며 채리와 준의 사이를 방해하고, 이로인해 채리의 마음은 더욱 불타오른다. 하지만 정작 준의 마음은 채리도 민희도 아닌 채리의 가장 친한 친구 수영(슈)에게로 향하고 만다. 털털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모든 남자들조차도 가장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 수영은 준이 자신을 좋아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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