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치기 김일 선수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을 때, 생뚱맞게도 반칙의 일인자 울트라 타이거 마스크만을 죽자고 좋아했던 소년이 있었다. 어눌하고 소심한 은행원 임대호. 지금은 비록 소심하고 무능력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상사에게 깨지는 신세가 되었지만.....
어느날 찾아간 체육관에서 왕년에 좋아하던 '반칙왕' 울트라 타이거마스크의 사진 을 보고 흥분한 그는 얼떨결에 장관장에게 레슬링을 배우겠다고 선언해버린다. 신의 철없는(?) 행동을 후회하는 것도 잠시, 매일 밤 고된 훈련이 시작된다. 피도 눈물도 없이 맹연습을 시키는 교관은 다름아닌 장관장의 딸 민영. 그녀는 레슬링 프로모션 외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레슬링을 배우면서 그는 달라지기 시작한다. 가슴속에 뜨거운 불덩이를 품고 있었던 남자, 그가 이제 '반칙왕'으로 거듭난다. 의자공격, 할퀴기, 눈찌르기, '쓰리빠'로 가격하기, 콧구멍 찌르기, 귀찢기, 급소공격 ....아직, 시작에 불과한 것들이다. "이번에 시합할 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 여기서만큼은 내가 왕이다. 링 위에서만큼은 누가 뭐래도 왕이다... "
마침내 최고의 레슬링 테크니션 유비호와 한판 혈전을 벌이기 위해 대호는 시합에 오르게 되는데...이제 조금 있으면, 상상을 불허하는 게임이 펼쳐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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