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태양의 해(1984, A Year Of The Quiet Sun / Rok spokojnego slonca)
에밀리야(마야 코모로브스카)는 전쟁이 끝나도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고, 다리가 아픈 그녀의 어머니(한나 스카잔카)는 에밀리아가 굽는 과자를 팔아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림을 그리며 즐거움을 느끼던 에밀리아는 어느날 전쟁에 의해 인생을 붕괴당한 30대 미국 병사 노만(스콧 윌슨)과 마주친다. 전쟁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인해 고국으로 쉽게 돌아가지못하고 있는 그에게 동병상련의 감정을 느낀 그녀는 사랑에 빠지고, 에밀리야의 어머니도 노만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한다. 두 사람은 언어의 벽을 뛰어넘어 마음으로 대화를 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동서진영사이에 냉전 체계가 굳어져가자 노만은 귀국을 서두르며 에밀리아와 함께 떠나고자 한다. 하지만 에밀리아는 몸이 불편한 어머니와 자신이 가지게 될 행복에 불안함을 느끼며 망설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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