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석과 인주 부부는 서로 지극히 사랑하는 사이로, 하루 하루를 최고로 행복하게 보낸다. 두 사람이 어렵게 얻은 아들 다빈이는 두 사람의 행복을 더하지만, 어느 날 인주는 지석이 놓고 간 서류를 챙겨 그의 회사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하고 끝내 세상을 떠난다. 지석은 인주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자살을 기도하지만, 그 순간 죽은 인주의 모습을 보게 된다. 죽은 아내의 영혼이 남편에게 돌아온 것이다.
그때부터 지석과 인주는 새로운 사랑을 나누게 된다. 지석은 인주가 돌아오면서 삶의 활력을 찾지만, 차츰 시간이 지날수록 인주는 유령으로서 살아있는 남편을 사랑하고 함께 살아가는 것에 한계를 느낀다. 결국 인주는 지석과 다빈에게 다른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지석의 회사 동료인 은숙과 지석을 맺어주기 위해 작은 소동들을 일으킨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른 사람을 맺어주는 것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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