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문은 빈민가에서 진료소를 차리고, 동네 매춘부와 갈 곳 없는 사람들을 무료로 치료해 주고 있다. 이곳엔 제각기 여러 사연을 지닌 사람들이 살고 있다. 어느 날, 범인이 쏜 총을 맞은 경찰 아초를 데리고 간 병원에서 유문은 촉망받는 의사가 된 동창생 로져를 만나게 되고, 로져는 유문이 가르쳐준 '얼음치료'라는 새로운 수술법으로 더욱 더 인정받는 외과의사가 되고 얼음치료가 자신이 개발한 것인양 떠들썩하게 자랑한다. 로져의 애인 제이미는 파티에서 유문을 만나게 되는데, 제멋대로이며 진지하지 못한 그가 빈민가에서 의료활동을 하는데 감동한다. 유문의 진료소를 찾아간 초보의사 아소는 관례에 얽매이지 않는 치료방식과 의사로서의 인간철학을 갖춘 유문에게 매료돼 그의 병원에서 일하게 된다. 그리고 유문의 병원에서 만난 아선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데, 아선이 말기 골수암 환자이며 유문이 사랑했던 여인의 여동생임을 알게 된다. 자기보다 더 유능한 의사인 유문이 자신에게 아소를 맡긴채 전혀 관심을 보이지 않자 유문에게 화를 내지만, 아선의 죽음을 지켜본 후에야 유문의 뜻을 알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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