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많고 권세있는 집안의 사위로 들어간 윤기준은 처가의 도움으로 벼락출세를 하고서 처가 식구들의 눈치를 살피며 살아야 하는 사실이 탐탁치 않게 여겨졌지만 출세의 기회를 잡았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는다. 장인이 경영하는 제약회사의 전무직으로 취임하게 될 그는 문득 자신이 가난하게 자랐던 고향 무진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중학교의 음악교사로 근무하는 어릴 적 소꼽 친구 하인숙을 만난다. 대학시절 오페라 가수를 꿈꾸었던 하인숙은, 희망이라고는 전혀 없는 시골 학교의 음악교사로 근무하는 자신의 처지를 무척 답답하게 여긴다. 하인숙은 다시 만난 기준이야말로 현재의 생활을 벗어나게 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되고 윤기준 역시 연민의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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