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본격적인 역할을 얻은 연극배우 임현빈은 종합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정제하와 결혼을 약속하고 육년동안이나 사랑해온 사이다. 같은 병원에 레지던트인 민우헌은 제하를 마음속 깊이 사랑 한다. 연극공연의 성공으로 희망에 찬 현빈에게 이름모를 병에 시달리고 욕창증세로 신체의 각 부분이 썩어 떨어져 가며 고통에 신음하는 형 현일이 있었다. 현빈은 형을 제하의 병원에 입원시키나 도리어 몰핀 중독환자가 되어 절망적인 상태에서 병원에서까지 포기한다. 현빈은 형의 호소에 못이겨 안락사하게 한다. 점차 종교적인 뜻에서의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회의에 빠져 무대에서 실어증에 걸리고 실의에 빠져 급기야는 자살에 까지 이르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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