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희는 어머니가 무당이기 때문에 파경에 이른다. 의과대학생인 정호는 카톨릭신자로 자기 어머니에게 무당의 딸이면 어떠냐고 항의하지만 어머니의 완강한 반대로 방황하게 된다. 수희는 정호를 단념하고 평소에 친히 지내는 기섭과 자주 만나게 된다. 또한 수희는 정호의 고모부인 이영후 화가와 알게되어 그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어느날 이영후와 수희가 화실에서 정사하는 장면을 정호가 목격하게 되고 분노로 정신을 잃은 정호는 이영후를 찌른다. 이 충격으로 수희는 정신 이상이 되어 병원에 수감된다. 어머니는 수희의 행복을 빌면서 자결하는 순간 수희의 정신이상은 회복되어 집에 돌아오게 된다. 그후 수희는 어머니의 업을 계승하여 어느 바닷가 용왕제를 지내러 떠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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