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그룹의 총수 송회장은 총격을 받고 호송되던 중 딸 여진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뒤따라 오던 오빠와 그의 가족도 자동차폭발로 죽고 만다. 상속녀가 된 여진은 남편 상협을 그룹총수로 지명하나 창업공신 곽이사의 반대로 난관에 부딪힌다. 그러던 어느날 일단의 사나이들이 침입, 여진과 딸을 윤간하고 상협을 납치한다. 5년 후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돌아온 여진은 범인들을 찾아 복수를 시도하는데 상협이 그들의 보스였다는 사실에 전율한다. 분노와 울분으로 상협을 살해한 여진은 허탈함에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