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과 알렉 볼드윈의 출연은 알고 있어서 당연히 좋다고 생각했는데, 동생으로 샐리 호킨스가 출연한다는 건 모르고 봤는데.. 그래서인지 더 반갑네요.. 출연 인물 중에 그래도 마음이 기우는 유일한 인물이기도 하구요..     

유럽으로 간 우디 알렌이 대체적으로 좀 가볍거나 관광 가이드 같은 영화를 만들어 냈다면 간만에 미국으로 돌아와서 <애니 홀>이 떠오르는 날카로운 영화를 내놨네요..
재미도 있고, 날카롭게 찌르는 맛도 있습니다..     

우디앨런의 사생활을 알아서 그 감독을 인간자체로는 별로 안좋아하나
각본은 참 기가막히게 잘 쓰네요.

<매치포인트> 와<내 남자의 아내도 좋아> 라는 우리나라에서 이상하게 제목을 바꾼 영화가 있는데,
각본은 항상 좋네요. 단연 이번 <블루재스민>이 가장 좋았어요.
    

작년 미드나잇 인 파리는 사실 지루함을 느꼈는데,
이런 소재 좀 뻔한 막장드라마같이 느껴지지만,
재밌게 잘도 조절해서 만들었습니다.

케이트 블랑쉐는 이번 영화에서는 슬프지만 웃겨야될 역할을 영리한 연기력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여우주연상이 기대되는 연기력이었어요. 무척 좋았습니다. 명작.     

와 최고였어요.
어제는 컨저링 봤는데, 잘 빠진 영화를 이틀내내 보았네요.

개인적으로 매치포인트 이후의 시점으로 보면은,
그 중 가장 좋았던 영화임에 틀림없었습니다.
각본은 항상 좋았고,
특히, 케이트 블랑쉐의 명연기가 이 영화를 더욱 살렸네요.
웃기긴 웃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