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연극]만화방 미숙이 -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다
harada 2014-11-14 오후 4:36:37 591   [0]
14/11/02
러닝타임 90분
연극 「만화방 미숙이」
만화방을 운영하는 강억배는 홀로 삼남매를 키우고 있다.
장남 미원은 커밍아웃한 요리사이다.
(샤방샤방한 헤어캡과 원피스 잠옷차림에 수북한 다리털 뜨악~, 느끼한 눈빛과 말투를 어찌나 능청스럽게도 잘 하는지 그래서 어울렸다.ㅎㅎ)

장녀 미숙은 만화책을 좋아하고 담담한 척하지만 은근 마음이 여린 아가씨다.

차녀 미소는 초보 드라마 작가 지망생으로 발랄한 막내이다.

어느날 평소와 다름없이 남다른 군인 정신(?)으로 아침 기상 조회에 강억배는 가장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만화방을 물려줄 것이며, 본인은 이웃집 조여사와 황혼 연애를 하겠다고 폭탄 선언한다.

유일하게 연애중이었던 미숙이 남친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고 의도치않게(?) 약을 먹게된다.

우연히 만화방에 온 청년 기찬으로 인해 고비를 넘긴 미숙.
청년은 깍쟁이같은 그러나 순수한 연상의 미숙에게 반하고 드디어 누나에서 연인으로 발전한다.

그런데 미숙의 아버지가 연애하던 조여사는 청년의 어머니였다.
부녀, 모자간의 묘한 기싸움이 흐르던중
어느날 아버지가 쓰러지면서 위암 말기 임을 알게된다.

아버지 병원비를 위해 사채를 쓰고, 불어나는 이자때문에 힘들어하는 미숙을 위해 기찬은 아이디어를 내어 기울어가는 만화방이 활력을 얻고 사채비도 갚는다.

홀로 자식을 키운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으로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아버지 또한 미숙의 마음을 알자 자신이 한발 물러나 조여사에게 미숙과 다른 자녀들을 부탁한다.

아버지가 세상을 뜨고,
미숙이 아버지의 부재를 대신한채 기찬과 형제들과, 조여사와 함께 만화방에서 오늘도 행복한 아침을 맞는다.


만화방 미숙이를 보며..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만화라는 공감도 있었고, 여유롭진않지만 가족이 단란하고 돈독한 모습이 참 좋았다.

아버지의 투병 장면에서, 자식을 남겨두고 가는 걱정에 뭉클하고 눈물이 났다.
(뒤에서 너무 통곡하다시피 흐느껴 되려 집중이 흐려진것만 빼곤..)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낄수 있었고, 가족의 의미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참 훈훈한 시간이었다.
거기다 배우들의 맛깔스런 재치와 입담으로 두 배 이상의 재미와 감동이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총 0명 참여)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현재 [연극]만화방 미숙이 - 어린시절의 향수를 느끼게 하다 harada 14.11.14 592 0
2275 섹스잔혹극 [싸이코] - 기대보다는 낮았던 그런 비극.. harada 14.11.14 715 0
2274 (연극)각시품바- 배우 이재은의 재발견 kim700107 14.11.13 712 0
2273 [뮤지컬]아이러브쇼보트 - 화려한 무대, 달달한 기억.. harada 14.11.11 611 0
2272 [연극]유리동물원 - 누구도 아닌 우리들의 초상 harada 14.11.05 570 0
2271 [연극]셜록홈즈 : 진실게임 - 진실이 우선일까? 사람이 우선일까? harada 14.11.05 615 0
2270 (퍼포먼스쇼)임혁필의 판타지쇼 kisoog 14.11.03 609 0
2269 [연극]라이어 - 제1탄 harada 14.10.28 572 0
2268 휘성의 뮤지컬조로 cho1579 14.10.23 546 0
2267 뮤지컬 완전보험주식회사 cho1579 14.10.23 540 0
2266 [연극]실험오브제 [그.것] - 물질과 사람 마주보다. harada 14.10.20 520 0
2265 [뮤지컬]코믹 뮤지컬 「락시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다. harada 14.10.20 638 0
2264 [연극]러브 이즈 타이밍-지금 이 순간! harada 14.10.13 622 0
2263 푸른달 극단에서 진행되는 어둠속에서 라는 연극을 보고왔습니다. leesw3493 14.10.12 619 0
2262 강렬한 무대, 서로 다른 피 '이혈' harada 14.09.29 589 0
2261 달달한 로맨스의 시작 '사랑해도 될까요?' harada 14.09.29 737 0
2260 [쿵 페스티벌] 후기 lki505202 14.09.21 687 0
2259 작업의 정석 : 특급칭찬하고픈 공연 cho1579 14.09.19 663 0
2258 [댄스뮤지컬] 쿵 페스티벌! 완전 강추입니다! vivox 14.09.19 720 0
2256 뮤지컬조로 : 기립박수의 위엄 cho1579 14.09.02 573 0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