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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라이어 - 제1탄
harada 2014-10-28 오후 1:32:10 572   [0]
레이 쿠니의 대표작 연극_라이어 제1탄

1999년 초연 이후, 이제는 국민연극으로 자리잡힌지 무려 16년째인 라이어..

레이 쿠니의 스타일이 묻어난다고 해야 할까, 흔하게 접해온 소재를 빠른 전개와 상황으로 내몰아 관객의 정신을 쏙 빼놓고야 만다.

“거짓말 하는 것 보다 들키는 것이 더 나쁘다!”

윔블던에는 메리, 스트리트햄에는 바바라.
두 부인을 두고 정확한 스케줄에 맞춰 바쁘게 이중생활을 하는 택시 운전사 존 스미스!
그의 완벽한 스케줄은 가벼운 강도 사건에 휘말리며 무너지기 시작한다.
메리 집에는 트로우튼 형사가, 바바라 집에는 포터 형사가 찾아오고.
존은 이 두 형사의 의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친구 스탠리와 온갖 거짓말을 꾸며댄다.
메리가 수녀? 바바라는 여장남자?? 스탠리는 농부라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거짓말로 인해 상황은 더욱 더 꼬여만 가는데…

어리석은 이 남자 존 스미스로 인해 하루 동안 일어나는 기막힌 해프닝을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도 쉴 틈 없이 웃게 만든다.

극 중 본인들도 꼬이고 꼬이는 상황이 너무 웃긴지 그만 빵 터져 버린 포터 하우스 형사역의 배우분, ㅋㅋ 뒤를 이어, 트로우튼 형사도, 메리도 웃음을 참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공연이 더 재밌었다.
(그들도 사람인데 왜 안 웃기겠어! 포터 하우스 형사 배우분 나이가 있으심에도 부인이 암고양이라고 부른다며 하는 리액션에는 정말 오글거리면서도 능글맞게 잘한다 생각이 들었다)

특히 스탠리 가드너역의 김민기 배우분의 활약은 그야말로 라이어의 감초를 톡톡히 해낼 뿐만 아니라, 공연에 몰입하는데 일조했다.

우여곡절로 동성애자로 몰린 스탠리가 친구인 존과 진짜 입술을 맞대는 장면에서(것도 여러번~) 관객 대부분이 꺄아~ 하며 놀래면서도 얼굴은 웃고 있었다는..

ㅎㅎ 연극이 주는 묘미는 바로 이런게 아닐까 싶다.
현장감, 생동감,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흐름, 연기를 완벽히 해도 결국 관객과의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는 그런 생생 무대야말로 관객을 사로잡는 것 같다.

라이어 보며 박장대소 했다.
유쾌한 즐거움이 있고, 좋은 사람과 함께 하여 더욱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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