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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생각나게 하는 영화.. 야수
sprite80 2006-01-11 오후 5:21:42 1112   [3]

일단.. 한마디로 말하자면..

보고나면 담배나 소주가 생각날 영화다.

 

내가 첨으로 소주가 땡긴다고 느낀 영화는;

"복수는 나의 것" 이었다.

영화상영이 끝나고 극장에 불켜졌는데 모두 조용..

그닥 흥행에 성공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보고나면 기분이 암울해지는 영화여서

그런것이 아니었나 싶다.

갠적으로는 "올드 보이" 못지 않은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잠깐 삼천포였음;;)

 

"야수".. 제목 이 모든걸 말해준다.

정말 야수같은 멋진 두 남자의 이야기다.

갠적으로 권상우나 유지태를

딱히 멋지다고 생각하거나

좋아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서

나름 객관적으로 판단하였다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참 멋지지만..

결코 멋질 수만은 없는 그들의 삶..

만신창이가 되고.. 벼랑끝까지 내몰린..

처절한 그들의 몸부림..

정말.. 조에 ㅈ 같은 인생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이 영화는 지극히 남성적인 영화다.

하지만 여자고 남자고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뭔가를 느낄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보면서.. 또 얼마나 얼굴에

눈물 자국 내며; 울었는지 모른다.

억울해서 울었다.. 화가 나서 울었다..

감정 이입이 충분히 잘되는 영화였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일단 권상우.. 처음으로 배우로 보였다.

혀 짧은 대사들.. 많이 고쳤다.

눈부신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는 이상한 가발쓰고 얼굴하얀;

더 XXX샾 CF에서와 같은

권상우는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장도영 형사" 만이 존재한다.

 

유지태.. 사실 초반에는 캐릭터 자체가

권상우에 많이 밀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진행될수록.. 둘의 역할이 균형을 찾는다.

빠르고 또박또박한 대사가 많다보니

오히려 권상우보다 한번씩 대사 전달이 안될때가 있는데

그렇게 크게 방해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악역인 "유강진" 역할을 맡은

많은 영화에서 얼굴을 보아온 손병호 아저씨..

사실 첨에는 살짝쿵

"달콤한 인생"에서의 김영철 아저씨보다

카리스마가 더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오히려 너무 강했다면 두 주연배우의 무게중심에

방해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좀더.. 밉상의; 느낌을

더 많이 살려줬더라면..

훨씬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가 막 끝나고 나서는..

결말이 참 맘에 안들었다.

말도 안되는 결말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찬찬히 영화를 되짚어보니..

이해가 되었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다.

 

암튼 참 제대로 감정이입하고 본 영화였다.

하고 싶은 얘기가 많은데..

스포일러가 될까봐 얘기를 못하겠다.

빨리 많이들 봐서.. 막 얘기를 나눌 수 있음 좋겠다.

대략 개봉하고 한참 지나면..

감상문을 다시 써야겠다.

 

 

덧: 정말 태클걸고 싶지 않았지만.. 자꾸 생각난다.

보면 알겠지만 대사 하나도 없는 여자조연이 있는데

진짜 보면 화난다 -_-; 아주 짧지만 정말..

순간 영화의 완성도를 밑바닥으로 떨어뜨리는

완전 옥의 티다 -_-; 뭐냐 그여자.. 빽이냐;;

앞으로는 그런 작은 것 하나도 완성도 있게

만들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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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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