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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신석기 블루스
excoco 2007-04-25 오전 12:52:44 1361   [3]


 
보고 싶었던 영화다.
이 영화는 TV에서 이성재의 추남변신으로 꽤나 광고를 했던 영화다.
세간에서는 혹평하는 사람도 많았다.
 
이 영화는 멋지고, 매너있고, 운동잘하고, 나팔(?)도 잘부는 다재다능하고, 능력있고, 돈도 많고, 비젼있는 남자와 이와는 정 반대인것 같은 한 남자가 있다.
 어느날 이 남자는 잠깐 데리고 논 여자의 저주를 받으며 집으로 향하던중 자동차 타이어가 펑크가 나서 잠시 들르게 된 요상한 카페의 운세 재떨이의 점괘를 고르게 된다. 이상한 점괘의 내용을 뒤로한체 집으로 돌아가는 엘리베이터에서 웬 허름한 남자와 함께 사고를 당한후 영혼이 뒤바뀌어 버린다.
여자를 한낮 가지고 놀 상대로만 생각하는 이 멋진놈은 이날의 사고로 어이 없게도 같이 사고를 당했던 볼품없는 외모의 남자의 몸으로 깨어나는데, 평상시 자신의 주변에서 아부떨던 사람들이 실은 자기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음을 알게되고, 이 볼품없는 몸의 3류변호사를 좋아해주는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하고, 하찮게 여겼던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는 내용이다.
물론, 영화의 후반부에 다시 점괘를 칠 기회가 왔을때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뻔히 짐작되는 내용이다.
굉장히 단순해 보이는 줄거리 진행과 배꼽을 잡게 하는 코미디도 없다.
 
하지만, 이 영화를 단순히 킬링타임용 코미디 영화로 보기에는 무언가 다른것이 있다.
그것은 점괘 재떨이가 있던 카페의 주인과 악기상점의 백발의 주인에게서 보여진다.
이 장면들에서 등장하는 연기자들은 마치 연극배우들 같다.
영화이면서도 마치 연극무대에서 대사를 하는듯이 연기하는 이 두명의 연기자들.
어쩌면, 이들을 비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왜냐하면 영화의 그것과는 다른 연극적인 연기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좀 달리 얘기한다면 '어색하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하지만, 이 '색다름' 에서 이 영화의 '색다름' 을 찾게 되는것 같다.
이 영화는 영화 상영전부터 그 줄거리가 대부분 공개가 되어 정말 뻔해보이는 줄거리가 되어버렸다.
또한 마치 '외모 지상주의','물질 만능주의' 를 비꼬는듯하면서도 실제로는 이러한 못생기고 능력없는 사람의 비참함만을 오히려 부각시킨듯해 짜증이 나버리기도 한다.
이 영화는 외모보다는 마음이요, 물질보다는 인정,사랑 이라는 반어법적인 화법도 크게 부각되지 않는듯하다.
하지만, 먼저 언급했던 '연극적인 연기(?)' 로 인해 이 영화는 색다른 느낌을 던져준다.
이 '색다름' 은, 마치 전투라도 하듯이 '외모 지상주의','물질 만능주의' 를 침튀겨가며 비판하려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게 하는 마력(?) 같은 것이 있다.
마치 한편의 가벼운 '에피소드' 처럼..
 
P.S.
이 영화에 자잘하게 깔려있는 복선들중의 백미는 역시 악기상점 주인의 대사이다.
 
악기상점주인 : '원하시면 먼저 가져가세요. 돈은 천천히 주시구요.'
신석기 : '정말요? 에이, 그래두 어떻게 그냥 이걸..'
악기상점주인 : '이놈도 손님도 그걸 원하는거 같아서요.'
 
이 대사는 마치 맥도널드 햄버거의 할아버지 인형같이 요상한 분장의 연기자가 차비도 변변히 없어 고물 자전거를 끌고 다니는 이 허름한 남자가 낡은 트럼펫 살돈이 없어 머뭇거리자 그냥 가져가라며 내뱉는 말이다.
 
이 대사는 마치 '거추장 스러운 껍데기는 벗어버리고 네 영혼이 원하는 원하는 데로 순수하게 거듭나라..' 하는 말처럼 들린다.
음악이라는 매개체가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자의 순수한 열정을 상징하듯이..

(총 0명 참여)
kyikyiyi
이성재가 추남으로 변신ㅎ 연기력하나 좋고 김현주의 모습도 보실수 있따는...ㅎ   
2007-04-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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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블루스(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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