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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역시 이런 영화는 잘 만드는듯?? 초한지 : 천하대전
jojoys 2012-01-15 오후 6:47:17 650   [0]

안녕하세요?? ^^

토요일(14일)에 집 앞 메가박스 칠곡에서 '초한지:천하대전'을 보고 왔어요.. ㅎ

그런데 영화를 보러 가기전 '초한지:천하대전' 예매를 위해..

집 앞에 있는 CGV칠곡과 메가박스 칠곡 상영 시간표를 확인하다..

한 가지 의문이 들었는데요..

 

그 의문은 다른게 아니라 '초한지:천하대전'이 이번주 개봉작임에도 불구하고..

상영횟수가 굉장히 적더라구요..

두 극장 모두 오전 1~2회 밤 늦은 시간 1~2회 이런 식으로 말이죠..

대신 '장화신은 고양이'는 스크린을 완전 점령..!! ㅎ

아마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자리한 극장이어서인지..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더 어필이 될 만한 영화를 많이 걸어놓았나봐요.. ^^

 

에공.. 다시 영화 이야기로 돌아와서..

자, 그럼 2200여년전 대륙의 패권을 두고 다툰 두 남자..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 시작할까요?? ^^

많은 이들에게 낯설 법한 그 이름.. '초한지'..

 

사실 전 한나라 건국에 대한 이야기인 '초한지'에 대해서 아는게 그다지 없답니다.. ㅎ

어릴적 '삼국연의'는 열번도 넘게 읽었으면서도..

'초한지', '수호지' 이런 책들은 읽어볼 생각을 전혀 안해봤거든요.. ^^;;

 

아마도 제가 어릴적 즐겨하던 게임이 '삼국지'라서..

관심이 온통 '삼국연의'에만 집중이 되었던 것 같네요.. ㅎ

삼국지 같은 게임은 배경 스토리를 알고 하면 더 재미나거든요.. ^^;;

 

제가 영화 '초한지:천하대전'을 보기 전 '초한지'에 대해 알고 있던 점이라고는..

항우, 유방, 한신, 장량, 범증, 소하, 팽월, 영포 등 주요 인물들의 이름이나..

배수진, 사면초가, 토사구팽 같은 말들과 연관된 사건 정도가 전부였죠.. ㅎ

 

아마 저랑 비슷한 정도만 알고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리라 생각되는데요.. ㅎ

요즘 나이 어린 친구들은 '초한지'는 커녕 '삼국지'의 이야기도 제대로 모르는 친구들이 참 많더라구요..

(어린 시절 삼국지를 참 좋아했던 한 사람으로써 쬐끔 슬프네요.. ^^;)

이렇게 영화를 통해서라도 조금이나마 알면 좋을텐데 말이죠.. ㅎ

 

사실 리뷰를 쓰면서 영화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찾다 보니..

영화 '초한지:천하대전' 속 이야기가..

실제 '초한지'의 이야기와는 조금씩 다르게 묘사된 부분이 꽤 있는 것 같더라구요..

뭐 그렇다 하더라도 전체적인 맥락 자체를 아예 바꿔버린건 아닌 것 같으니..

역사 공부 삼아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 ㅎ

뭐 다른 나라 역사긴 하지만 말이죠.. ^^;;

최강의 무위을 지닌 남자.. 항우!!

 

전 '초한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이 바로 '항우'인데요..

그 누구도 대적할자가 없던 최강의 무위를 뽐내던 남자라고 널리 알려져서 그런가봐요.. ㅎ

(음.. 역시 싸움 잘 하는 남자는 예나 지금이나 선망의 대상이군요.. ^^;;)

 

'초한지:천하대전'에 항우(풍소봉) 역시..

창 한번 휘두르는 것으로 십여명이 나가떨어지는 막강한 무위를 뽐낸답니다.. ㅎ

게다가 장발에 칠흑같은 모피를 갑옷 위에 두른 절세 미남자의 모습으로 그려져서인지..

스크린 속 항우의 모습에서 정말 눈을 뗄 수가 없었어요~ ^^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번 '초한지'의 리뷰를 쓸려고 자료를 찾다 우연히..

제가 그동안 진짜인줄로만 믿고 있었던 '삼국지'의 이야기 중..

꽤 많은 부분의 이야기들이 허구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좀 받았답니다.. ^^;;

 

사실 '삼국연의'의 내용중 가상 인물인 주창같이 허구가 꽤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어느 이야기가 진짜이고 어느 이야기가 가짜인지 일일이 찾아 보지는 않았었거든요..

그러다 우연히 '삼국연의' 속 허구를 정리해 놓으신 분의 블로그에서 그 내용을 보고는..

열번도 넘게 '삼국연의'를 읽으며 진실이라 굳게 믿었던 내용들이 허구였음을 알게 된 순간의 배신감(?)이란.. ^^;;

 

뭐 몇가지만 말씀드리면..

관우가 사수관에서 화웅의 목을 벤것 (실제로는 손견군이 죽임)..

유비, 관우, 장비 vs. 여포의 대결 (완전 허구)..

관우가 문추를 죽임 (문추는 조조군에게 죽음)..

조운이 하후은에게 청공검을 빼앗은 것 (하후은, 청공검 모두 허구) 등등 많더라구요.. ㅎ

 

여러분은 저 이야기들이 허구인줄 다들 아셨나요??

음.. 저만 몰랐던건가요?? ^^;;

알고보면 제일 무서운 남자.. 유방!!

 

초나라 명문가 출신인 항우와는 달리..

평범한 농사꾼의 자식으로 태어나 황제의 자리까지 오른 대단한 사나이 유방..

 

많이들 아시는 이야기겠지만..

유방이 한나라를 세우기 전까지는 적군까지도 포용하는 덕장의 면모를 보여줬지만..

한나라를 건국하고 나서는 한신, 팽월, 영포 등 수많은 개국공신들을 가차없이 처단한..

냉철한 철혈군주의 면모도를 보여준 남자죠.. 으~ 무셔라~

 

뭐.. 당시 처단된 한신등의 처세술이 문제였다는 등 많은 이야기가 분분하긴 하지만..

유방이 그렇게 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름아닌..

황제로써의 입지를 견고하게 하기 위한 것이겠죠??

역시.. 자리가 사람을 변하게 만드나봐요.. ㅠㅠ

 

이러한 유방의 변화하는 모습은 영화 '초한지:천하대전'에도 그리고 있으니..

한 번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ㅎ

물론 실제 기록된 역사 내용과는 꽤 다르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맥락 자체는 비슷하니까요.. ^^

각 군 최고의 두뇌들이 펼치는 치열한 지략 싸움..

 

유방에게 장량이라는 천재 지략가가 있다면..

항우에게는 장량 훨씬 이전부터 중국 전역에 명성을 떨친 최고의 지략가 범증이있죠.. ㅎ

 

'초한지:천하대전'에서는 이 둘의 치열한 지략 대결을..

'홍문의 회'에서 펼치는 두 사람의 바둑 대결을 통해 잘 압축해서 보여주는데요..

이 대국(對局)에는 후에 드러나는 숨은 의미까지 있으니..

영화 보실 때 눈여겨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아, 물론 그 장면 역시 실제 역사 속 이야기와는 상관이 없지만..

역시 전체적인 이야기는 일맥상통하거든요.. ㅎ

2200년의 세월을 뛰어넘은 그 시대의 용장들.. ^^

 

많은 분들이 '초한지:천하대전'의 전투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ㅎ

저도 영화를 보러 가기전 영화 속 전쟁 장면이 궁금해..

먼저 보고 오신분들의 평을 이리저리 찾아 봤었으니까 말이죠.. ㅎ

 

그런데 제가 미리 읽어 본 평들중에는..

CG가 조잡하다느니 스케일이 너무 작다느니 안 좋은 말씀들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아, 전투 장면은 기대 안해야겠다'하구선 영화를 봤는데..

웬걸?? 분량면이나 퀼리티면에서나 전 완전 만족했답니다.. ^^

 

어설픈 CG장면은 아마도 공중에서 잡은 전투 장면을 두고 하시는 말씀 같은데..

살짝살짝 병사들 이동하는 모습만 보여줄 뿐인데다 제 눈이 저렴한건지..

그렇게 조잡한 CG라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

 

그리고 '초한지:천하대전'에서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역사 속 전설이 된 용장들의 모습을 스크린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것이죠.. ^^

 

최강의 무력을 지닌 항우마저도 두려워했던 남자 대장군 한신..!!

초한지의 장비라 불리는 유방의 의형제(?) 번쾌..!!

그리고 역시 초한지의 조운이라 불리우는 남자 하후영..!!

이외에도 천하에서 항우 다음의 무력이라는 용저 등..

수 많은 장수들의 멋진 대결을 보실수 있답니다.. ㅎ

고기도 먹어 본 사람이 잘 먹는다더니..

 

'삼국지:용의 부활(2008)', '금의위(2010)' 등..

최근작에 연달아 역사물을 추가하고 있는 이인항 감독이 연출을 맡아서일까요?? ㅎ

 

이번 '초한지:천하대전'은 '삼국지:용의부활'때보다 더 웅장한 화면 연출에..

'금의위'에서 보여준 액션씬들을 더해..

앞선 두 작품의 장점만을 더해놓은 영화가 아니었나 하고..

조심스레 말씀드려봅니다.. ^^

 

영화 곳곳에서 '사면초가'라는 고사성어의 유래가 된 장면같은..

나름 의미있고 흥미로운 장면들도 많은데다..

정사(正史)와는 살짝 다르게 표현되었지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체적인 이야기의 맥락 자체는 크게 벗어나지 않은터라..

나름 교훈도 있고 말이죠.. ㅎㅎ

 

개봉 첫 주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적은 스크린을 확보하는데 그친 '초한지:천하대전'..

'부러진 화살', '페이스 메이커', '네버엔딩스토리', '댄싱퀸' 같은 한국 영화부터..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2' 같은 헐리우드 가족영화까지..

설연휴 특수를 노린 영화들이 대거 개봉하는 다음주가 되면..

안타깝게도 극장에서 '초한지:천하대전'을 찾아 보기란 쉽지 않을 것 같네요.. ^^;;

 

'초한지:천하대전'을 볼까말까 망설이고 계신분들 계시다면..

다음 주 개봉작들에게 밀려 극장에서 내리기 전에 얼른 가서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

 

그럼 전 내일 '댄싱퀸' 시사회 다녀와서 또 리뷰 올릴께요.. ^^

(에공.. 내일은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바로 리뷰가 써질려나 모르겠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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