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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사기다. 이게 무슨 삼국지야. 재미도 없고,감동도 없고.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
chulhee86 2008-07-12 오전 10:49:49 2297   [4]

우선 포스터와 삼국지 적벽대전이란 제목에 크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금성무든 누구든 중국 배우는 잘 모르니 신경도 안 썼다. 단지 포스터 보고 제갈량이 잘 생겼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적벽대전 1편인 이 영화는 전혀 재미적 요소를 못 살린건 아닐까?

우선 첫번째 싸움 장면인 조자룡이 아두를 구출하는 장면은 너무 박력도 없고, 멋지지도 않고 재미도 없었다.

편집을 했는지.. 실제로 말 위에서 일기토나 싸움을 벌이는 장면을 찍기 어려워서 그런지..

장수들이 말에서 내려서 싸움을 하는데.. 조자룡하면 창술인데 그런거는 전혀 없고 무슨 장수들이 다

무협드라마 나오는 것처럼 싸우고.. 뭐 그렇게 싸우는 것도 좋은데 별로 재미도 없게 싸운다.

이런 무협드라마같은 무술 식이면 재미를 위해서 조자룡이 청홍검을 얻는 장면이라던가 여러 장수들을 베고

필마단기로 탈출하는 장면을 보여준다거나 해야지.. 이건 뭐.. 장합하고 싸우는 장면은 대체 어디간거야?

그런 장면을 넣어줘야 볼 맛이 날 거 아닌가.. 그리고 관우는 대체 그게 뭐지.. 책에서 나오지도 않았던 장면이

나오네.. 관우가 민간에선 신으로 불릴정도로 유명해서 그런가? 유비탈 출씬에서의 주영웅은 장비와

조자룡인데 관우가 젤 멋지게 나오네..  장판파의 장비의 위용같은건 나오지도 않고.. 관우는 조자룡과 장비와

같이 싸우는데.. 삼국지 책 안 봤나..

관우가 혼자 조조한테 포위됐다가 뚫고 나오는 장면을 볼때는 혹시 원소하고 싸울때인가? 하는 착각을 했다.

유기와 같이 유비 구출하러 오는 제갈량도 유비와 같이 있고..

문득 생각했다. 이 영화는 주유를 위한 영화일까?

유비는 그냥 짚신을 취미로 삼는 사람정도로 나온다.. 거의 그냥 무존재다.

조조는 초선좋아하는 동탁같은 놈으로 나오며 가끔 두통에 신음하는 모습정도 보여주고

조조의 유명한 장수들인 허저나, 하우돈, 장합 등은 나오지도 않네. 2편에 나오려나..

물론 적벽대전이란 설정을 하려면 손권과 주유를 주로 다루는건 좋은데 손권과 유비가 서로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돌을 베는 장면같은건 왜 안나오는건지.. 십자가 모양으로 쩍 갈라지는 장면같은건 폼 날거 

같은데.. 물론 유비를 너무 뒷방 늙은이로 만들어놔서 그렇게 나오면 안되려나.. 

손권이 호랑이와 싸우다 싸울 결심을 하던데.. 정말로 그렇게 했을까나.. 호랑이와 싸우는 거면 좀

제대로 보여주거나.. 아니면 빼버리지.. 어색하게 껴놔서 별 재미도 없고 말이야..

주유와 제갈량이 서로 악기를 연주하면서 한마디도 않다가 서로 조조와 싸울거라고 음악으로 말했느니 어

쩌고하는 장면은 대체 이게 뭔가.. 싶을 정도이다. 웃기려고 만든 장면인가? 관객들이 다 웃었다.

음악 연주하고 주유가 손권한테 싸울 마음을 심어주고.. 이럴거면 제갈량은 도대체 왜 나온거며 오에는 왜

간거지? 제갈량과 제갈근이 만나는 장면, 제갈량과 주유를 노숙이 왔다갔다하며 서로 두뇌싸움하는 재미

는 어디간거야? 제갈량이 허수아비 만들어서 화살 얻거나 이런 장면도 좀 넣어주지.. 왜 없는거야?

제갈량과 주유면 치열한 심리나 계략 같은걸 보여줘야지.. 이건 뭐 그런것도 없고.. 악기로 대충 넘어가

려고나 하고..

이 영화의 백미인 적벽대전의 전투 장면이 1편에서 안 나오면 1편에서의 즐거움은 조자룡이 필마단기로

여러 장수들을 무찌르고 그 와중에 하후은을 베어 청홍검을 손에 얻고 장합등의 유명한 장수와의 일기토도

승리하면서 청홍검의 날카로움이나 조자룡의 창술을 보여주고 뒤 이어 장비의 장판파에서의 대적장면을

보여준 후 제갈량이 오로 넘어가 어떤 심리와 계략으로 주유와 손권등을 설득하고, 주유는 또 어떤 계략

으로 조조와의 싸움을 손권에게 설득시키고. 조조는 카리스마 있게 나오며 치밀하게 그리되 배위에서의 

병사들의 구토장면같은 걸 보여줌으로써 조조와 이 백만 대군의 약점등을 보여주면서여주면서 2편의

기대감을 좀 높여줘야지.. 에휴.. 2편 기대감보다는 허탈함만 가득하니..

어이없는 장면들이 너무도 많다. 재밌기라도 했으면 이런 말도 안하고 그냥 "책하고 조금 다른데 재밌네!!

2편 봐야지!!!" 이런 말이라도 하지.. 휴..

한 마디로 책에서 나오는 재미있던 여러가지 사건들이 그냥 넘어가거나 없거나 대충 뭉그러뜨려놔서

하나도 재미가 없다.. 그나마 팔괘진을 거북이와 빗대어 보여주는건 꽤 흥미로웠다. 장수들이 말 위에서

싸우는게 좀 나오는데 그래도 약하다..그리고 팔괘진으로 싸우는 전투에서 관우,조자룡은 그렇다 치고..

장비는 대체.. 어떤 설정인지.. 장팔사모는 잘 나오지도 않고..  그냥 주먹으로 다 때려부수네.. 에휴..

주먹으로 때려부수고 하는건 허저나 전위가 그렇게 싸워야하는데.. 왜 장비가.. 장팔사모는 어디갔지?

후후후

주유가 화살 맞은게 조자룡 구하려다 맞은건가? ㅡㅡ 그리고 화살로 주유가 죽은 걸로 위장하는 내용도

있는데 뭐 이런건 안 나오네. 뭐 이런거 나오면 분량이 너무 많으니 안 나온다쳐도 주유가 조자룡만큼 잘

싸우는 건 도무지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주유가 무슨 강유라도 되나.. 그리고 조자룡이 창쓰다 칼쓰는건

청홍검이란걸 보여주는건가? 아두 구출할때나 잘 살려줄것이지..

감녕은 불량배처럼 이상한 썩소 표정으로 나오질 않나.. 황개는 구경만 하고 있고.. 그리고 주태는

어디간거야? 

우리나라에 들어온 삼국지와 중국 삼국지 내용이 완전히 틀려서 그런가란 생각도 해봤지만..

이건 좀 너무하다.. 스토리나 책 내용은 그렇다치더라도 재미가 없다 재미가!!!!

볼만한 장면도 거의 없고.. 화려한 일기토나 엄청난 전투장면도 없고.. 치열한 두뇌싸움도 없고..

감독의 트레이드라지만.. 이상한 말도 안되는 흰비둘기는 어이없게 등장해대고...

정말 크게 실망스러웠다.

난 또 반지의 제왕같은 재미있는 영화가 삼국지란 좋은 소재로 재현되는줄 알았더만... 에휴..

관우, 장비, 조자룡, 제갈량, 유비 등의 각기 특색있는 캐릭터를 그 따위로 만들어놓다니..

1편이 너무도 재미없어서 2편은 기대도 안된다..

놈놈놈이나 기대해봐야지.

 

 

 


(총 1명 참여)
ooyyrr1004
삼국지를 영화 한편으로 그리기엔 너무 어려운듯   
2008-07-23 14:26
joynwe
영화가 맘에 안드셨나보군요...   
2008-07-15 08:17
dotea
철저한 고증없이 만들어져서 그런지 분위기가 영 아니다 하는 것은 알겠더군요 조조의 지략적인 면도 없고 유비도 촌로로만 보이는 데다 여자한테 타박받고 손가락으로 누르니까 쓰러지고 그런 사람이 짚신이나 삼고있다가 운이 좋아서 장수들을 휘하에 두었는지...그리고 제갈공명이 아예 진두지휘를 하는 격   
2008-07-12 11:28
1


적벽대전 : 거대한 전쟁의 시작(2008, Red Cliff)
배급사 :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
공식홈페이지 : http://www.redclif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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