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엑스맨.. 그리고 무협지.. 엑스맨 2
kaijer79 2006-09-18 오전 4:58:50 1359   [4]

학창시절, 학업이 중요한 시절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반항심에 혹은 세상을 통달한듯한 철학적인 착각에서 일정부분의 일탈을 시도 한다.

 

나 역시 그러한 일탈을 시도한적이 있었다. 한창 꿈을 꿀 나이였기에 그러한 꿈을 키워주는 독서;;;; 물론 만화책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보다도 더 기억에 남는 책은 아마도 무협지 소오강호와 영웅전, 그리고 역사소설 삼국지연의가 아닐까 싶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삼국지와 무협지사이에는 많은 연관성이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바로 영웅의 등장이라는 점이다.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다양한 영웅의 등장. 그러한 영웅의 등장을 보며, 동경하고, 일탈을 꿈꿨던 기억이 있다.

 

문득, 이 엑스맨 2를 보면서 무협지가 생각이 났다. 김용의 무협지를 읽어본 이들은 알테지만, 정의를 추구하는 정파와 사악한 일을 추구하는 사파가 무협지에서는 자주 등장한다. 그런데 김용은 이 둘을 묘사함에 있어서, 어느 누가 정의로운지에 대한 판단을 명쾌하게 내려주진 않는다. 어느 때에 있어서는 사파중에서 정의로운 인물이 나오고, 정파 중에서도 사악한 인물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느낌들이, 이 엑스맨 2를 보면서 다시한번 그러한 느낌들이 생각났다.

 

뮤턴트와 인간들의 싸움. 솔직히 이 들사이에선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 서로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사투만이 있을뿐. 하지만, 그들에겐 그들 나름대로의 정의가 존재한다. 꼭 무협지의 주인공들이 그들 나름대로의 정의가 있는 것처럼 말이다.

 

다양한 무공들이 등장하며 꿈을 심어주었던 무협지와 다양한 능력을 바탕으로 화끈한 공상을 가능하게 하는 엑스맨은 그런면에서 상당히 닮아있어 보인다.

 

확실히 1편보다는 시나리오가 많이 치밀해지고, 세밀해졌지만, 복잡해진 시나리오를 전개하기 위해서 빠른 스피디한 진행, 그리고 약간의 억지성이 보이는 점은 많이 아쉬운 대목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작품에서 맘에 드는 캐릭터 텔레포터가 등장해서 맹활약을 펼쳐준 점이 상당히 맘에 들었으나, 아쉽게도 그외의 다양한 능력을 보유한 캐릭터들이 그냥 눈요기로만 살짝 비춰준 점은 여전히 아쉬운 점들이다.

 

특히, 메인 캐릭터중의 한명으로서 나오는 로그와 아이스 맨, 파이로등은 그들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기도 전에 잠깐 나왔다 사라져서 뭔가 찝찝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만화에서는 비중있는 역할이었다, 영화에서는 존재감이 없는 역할로 나온 등장인물의 등장은 엑스맨에 좀더 관심을 갖기 시작한 팬들에겐 많은 아쉬움이 아닐까싶다.

 

울버린과 진의 갑작스런 로맨스는 많이 거북했고, 만화를 어느정도 봐야지 이해가 간다는 점은 여전히 이 영화에 대해 불만을 갖게 하는 점들이다.

 

Wolverine : She's gone! (진이 죽었어!)

 

Kurt Wagner : The Lord is my shepherd. l shall not want.
He makes me to lie down in green pastures.
Yea, though l walk through the valley of the shadow of the death, l will fear no evil, for thou art with me.

(하나님은 나의 목자시니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그가 나를 푸른 들판에 눕게 하시도다 내가 사망의 골짜기를 걸을지라도 두려움이 없으리로다. 하나님의 팔이 나와 함께 하시도다)


(총 0명 참여)
1


엑스맨 2(2003, X-Men 2 / X2)
제작사 : 20th Century Fox, Marvel Entertainment, Donner/Schuler-Donner Production / 배급사 : 20세기 폭스
수입사 : 20세기 폭스 / 공식홈페이지 : http://www.x2-movie.com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68327 [엑스맨 2] 거대한 SF 액션의 신화 미래를 뒤흔들 진화가 시작된다! shelby8318 08.05.23 2011 4
43346 [엑스맨 2] 엑스맨 2 gt0110 06.10.30 2080 21
현재 [엑스맨 2] 엑스맨.. 그리고 무협지.. kaijer79 06.09.18 1359 4
37133 [엑스맨 2] 액션+SF+감동 최고 (1) rmftp0305 06.08.24 1359 6
35669 [엑스맨 2] 재밌게 봤습니다~ daesuga 06.07.25 1112 7
34898 [엑스맨 2] ★★★★ [드라마 / 액션 / SF] 엑스맨 2 huger 06.06.22 1084 2
27039 [엑스맨 2] 캐릭터능력.. 엑스맨말로하면 ... tkdgs345 05.01.22 1829 1
19977 [엑스맨 2] 와 잼있다. insert2 04.04.28 1091 1
15013 [엑스맨 2] 미스틱 아들딸들이... scw87 03.08.22 1307 4
14904 [엑스맨 2] 브라이언 싱어감독의 영화적 SF적 천재성있는 카메라워킹! merrin 03.08.17 1222 5
14091 [엑스맨 2] 첫 오프닝장면은 정말 못 잊겠다. movic 03.07.16 3812 3
13859 [엑스맨 2] 3편이 기대~ (1) meow80 03.07.09 1256 3
13043 [엑스맨 2] 액스맨2 어떻게봐요 wlswlsdn 03.05.31 1344 6
12980 [엑스맨 2] 흠..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는.. 역시.. scw87 03.05.29 1349 0
12933 [엑스맨 2] 엑스맨2와 매트릭스2라.... sung0501 03.05.26 1299 4
12932 [엑스맨 2] 그것이 알고 싶다.(엑스맨2) (4) movic 03.05.26 1397 0
12862 [엑스맨 2] 매트릭스냐 엑스맨2냐 ymoon714 03.05.23 1256 3
12845 [엑스맨 2] 엑스맨 2 글쎄........ (4) ohee 03.05.23 1646 5
[엑스맨 2]    Re: 엑스맨 2 글쎄........ (1) al3w81 03.05.26 1325 2
[엑스맨 2]       Re: Re: 엑스맨 2 글쎄........ sakurasp27 03.05.26 1139 0
12842 [엑스맨 2] 액스맨2 vs 매트릭스2 = ? (5) movic 03.05.23 1423 5
12836 [엑스맨 2] 엑스맨2 잼나네요~! himami 03.05.23 1036 1
12834 [엑스맨 2] 루미정님(loag) 필독. (3) sakurasp27 03.05.23 987 0
12830 [엑스맨 2] 엑스맨중 아이스맨만 있어도 이 여름 걱정 없다 ㅋㅋ amacs 03.05.23 1013 1
12817 [엑스맨 2] 어라 재밌네... koty76 03.05.22 1013 5
12762 [엑스맨 2] 엑스맨2의 캐릭터능력분석 (1) delight2270 03.05.21 1524 5
12670 [엑스맨 2] 엑스맨2..왠지 허무한 느낌은 머징? (11) jjugilong 03.05.16 1193 2
12548 [엑스맨 2] 엑스맨 되고싶다... (2) bird-leg 03.05.13 932 2
12499 [엑스맨 2] [엑스맨 2]를 보고... (2) pksuk75 03.05.12 1386 6
12476 [엑스맨 2] 진 죽은겁니까 살아있는 겁니까-_-; (4) devils38 03.05.10 1402 0
12470 [엑스맨 2] 한마디로 말하자면.. (1) zzzppp 03.05.10 1166 0
12450 [엑스맨 2] 엑스맨2 상당히.. (5) iaiaiaiai 03.05.09 1394 1

1 | 2 | 3 | 4 | 5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