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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 쓰리 타임즈 쓰리 타임즈
mrz1974 2006-08-02 오후 2:29:50 1299   [2]
 
쓰리 타임즈 : 最好的時光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는 작년 <카페 뤼미에르>이후 1년 만에 다시 접하게 되었다. 물론 올해는 개막작, GV 2번을 보게 되었는데, 처음 보곤 뭔가 허전한 생각이 들어 다시금 보게된 작품이다.

 주요 내용
 
 1966년 연애몽《恋愛夢》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당구장의 여직원에게 반한다. 하지만, 그의 첫사랑은 그녀가 떠남으로 종지부를 맺는다. 그리고, 새로이 찾아온 여직원인 그녀에게 반하고만 남자. 그녀에게 소중한 감정이 생길 무렵 다시 그녀는 그의 첫사랑처럼 떠나고 만다. 이대로 끝나는 걸까.
 
 그녀에게서 편지가 온다. 그 편지를 따라 그는 그녀를 찾아 나서는데...
 
1911년. 자유몽《自由夢》

 
 
 그녀는 기녀이다. 정작 자신이 좋아하는 그는 너무나 뛰어난 신분이다. 그는 그녀에게 자신의 고민과 얘기를 털어 놓지만 정작 그녀는 받아주기만 한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일하는 동생을 위해 그녀의 동생의 고민을  그에게 부탁을 하자, 바로 도와준다.
 하지만, 정작 자신의 고민 거리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이 없는 남자
 그녀의 사랑과 자유는 어떻게 될 것인가?

 2005년 청춘몽《青春夢》

 
그녀는 인터넷에 자신의 사진을 담은 홈페이지를 운영한다. 그리고,
그녀에겐 자신이 좋아하는 그가 있다. 한편, 그녀를 좋아하는 한 명의 여인. 그녀가 자신을 떠날까봐 항상 괴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에게는 여자친구가 있으나 그녀에게 한눈에 반해 불처럼 뜨겁게 타오른다. 그녀의 곁을 지키며 그녀와의 사랑에 열중이다. 그의 그러한 행동에 그의 여자친구는 그의 곁을 떠나고 마는데...
 그녀에 대해 알려고 하는 그. 그녀를 알면 알수록 새로운 사실이 그를 맞이한다.
 
 그와 그녀와 사랑과 청춘의 종착역은?
 
 
 쓰리 타임즈의 볼거리
 
 쓰리타임즈의 원 제목은 最好的時光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이다.  감독의 의도는 원래 옴니버스식의 구성이었지만 기획이 틀어져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본래 1편을 맡기로 했는데 3편을 모두 직접 제작하게 되었다. 그로 인해 이 영화는 아주 특별한 느낌의 옴니버스가 되었다.
 
 각기 다른 세 시간, 그와 그녀의 사랑
 
 쓰리 타임즈는 3개의 각기 다른 시간에 남녀간의 사랑을 그리고 있다.
 
 1966년 연애몽에서는 그가 그녀와의 사랑을 위한 로드무비라면
 1911년 자유몽에서는 흡사 무성영화처럼 대사를 자막으로 처리해버린다.
 그러면서 그를 중심으로한 관점에서 그녀를 중심으로한 이야기를 전개한다.
 2005년 청춘몽에서는 그와 그녀. 그리고 또 한 사람의 그녀를 등장시킨다. 
 물론 이 이야기는 제각각 다른 공간에서의 그와 그녀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들은 이어질수도 또는 제각각으로 보여질 수 있다. 여기서 느낀 건 그 시대의 흐름보다 그 시대를 사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보는 관점에 따라 하나의 이야기일수도 3개의 이야기
로도 읽혀지는 게 아닐까. 물론 그걸 읽어내는 건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다양한 볼거리
 
 이 영화는 옴니버스 영화이다. 그런 면에서 제각각 다른 형태의 영화로 진행된다. 로드무비, 무성영화, 현대 영화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는 영화 자체가 지닌 볼거리는 다양하다고 본다. 물론 보는 이에 따라서는 자신에게 맞는 부분에 더 많이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몇몇 영화 평론가나 내가 아는 허우샤오시엔 감독의 팬이 그의 영화에 빗대어 보곤 하시는 걸 보면 그의 지난 영화들과 비추어 보는 재미도 있지 않나 싶다. 단, 이부분은 내가 그의 전작중 기억나는 작품이 너무 작기에 느끼질 못했다.
 
 쓰리 타임즈의 아쉬움
 
 카페 뤼미에르를 봤을 때 느낀 건 화면에 나타난 따스함과 정감이 가득한 화면이었다. 아마도 그 부분에서 내가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에 대해 기대를 가지게 되었다면, 이번에는 그것과는 조금 거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개인적인 감상
 
 쓰리 타임즈를 생각하다.
 
 쓰리 타임즈는 3개의 옴니버스로 제각기 다른 테마를 지닌다.
 
 연애, 자유, 청춘이란 3개의 테마로 보면 이 영화는 남자보다 여성을 중심으로 내세운 영화라고 본다. 셋의 테마에서 선보이는 여성은 그 시절의 여성상의 전형중 하나이다. 하지만, 이 3개의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인 건 그 사랑이 서서히 절정에 다다르는 그 순간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영화에서 그와 그녀를 다룬 만큼 최고 행복한 시절이 담겨 있다. 물론 보기에 따라서 아니라고 할 수 있지만 이들이 지낸 그 시절이 사람의 사랑할 때 겪는 최고의 모습이지만 사람의 일생에서는 너무나 짧게 지나가는 한 순간과도 같은 모습이 아닐까  
 
 왕가위와 허우 샤오시엔
 
 이 영화의 원제목을 보면 왕가위 감독의 화양연화가 생각이 난다.  화양연화는 인생에서 가장 황금기 같은 시절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물론 쓰리 타임즈의 원제목인 最好的時光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역시 이와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두 편은 단순히 제목의 공통점 그 이상을 지닌다. 비슷한 시기와 주제 의식과 사랑이란 테마에서 각각 다른 모습을 보인다. 또한, 리핀핀 감독은 화양연화와 쓰리 타임즈에 모두 촬영감독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 두 영화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아마도 그걸 더 살펴 보고 싶다면 이 부분은 보신 분들이 찾아 보시길...

 GV로 본 쓰리 타임즈
 
 아마 개막작을 추위에 조금은 떨면서 봤기도 했지만 그렇게 썩 가슴에 와닿지 않았다. 물론 그게 계기로 다시금 더 본 것은 아니다. GV로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는데, 개막작으로 먼저 봐버려서 GV때문에 다시금 본 게 아니라 뭔가 알 수 없는 허전함과 궁금증이 사로 잡혀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
 
 GV를 통해서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나 의문은 어느 정도 해결이 된 것 같다.  처음에는 1번째 에피소드는 허우 샤오시엔 감독 자신의 이야기라 더욱 생각이 많이 가던 에피소드지만, 정작 시선을 떼지 못한 건 2번째 에피소드인 자유몽이다. 아마도 그동안 보아오던 일반적인 현대영화의 느낌에서 벗어난 파격이란 측면도 있지만 그 속에 보여지는 영상의 깊이에 매료가 되었던 게 아닌가 싶다.
 
 다만, GV에서의 일부 황당한 질문에는 조금은 어이가 없기도 했다.
 자유몽에서 서기가 노래를 부르는 신에서의 노래가 형편이 없었다는 듯한 질문에는 내가 당황스러웠다. 그 시대에 중국의 음악을 지금의 시점에서 보고한 질문이 아닌가 싶었다. 우리의 당시 음악 역시 창이란 점을 비추어 보면 그 역시 그리 다를 바가 없었다고 본다. 물론 이런 질문에 현명한 답으로 넘긴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대답이 너무나 좋았다고 본다. 아마도 나역시 중국 영화나 무협드라마 등을 오래 접해왔기에 그런 부분에는 이미 어느 정도 문화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에 아마도 가능하지 않았나 싶지만, 그걸 잘 모르는 분에게는 물어볼 질문이기도 하다. ^.^
 
 장첸에 대한 질문은 모두 결국엔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 답하는 식이 되어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을 위주로 열린 걸 보면 역시 허우 샤오시엔 감독이란 생각이 든 GV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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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타임즈(2005, Three Times / 最好適時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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