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내치. 이 영화가 관심이 간건 순전이 브래드 피트때문이다. 언제부터인가 그는 이쁜 모습만을 보여주는 배우가 아닌 진정한 연기를 보여주는 배우로 거듭나고 있었다. 그런 그의 모습에 이번에 출연한 작품이 어떤 작품일까 하는 궁금증은 당연한 것 이었다. 어렵게 본영화 스내치. 이 영화를 보고난 느낌은 한마디로 어지럽다, 스타일이 독특하다 그리고 기발하다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기가 힘들정도로 많다. 우선 전면에 등장하는 네손가락 프랭키. 그는 86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훔쳐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이들의 표적이되며 그래서 그는 일찍 죽게된다. 그의 임무는 자신이 훔친 86캐럿 다이아몬드를 무사히 뉴욕의 아비에게 전달하는일 하지만 그에게도 약점이 있었으니 그가 도박에 미쳐있다는 사실. 그에게 다이아몬드가 있고 약점이 있는데 그에게 다이아몬드를 노리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을것이라는건 불보듯 뻔한일. 그가 무허가 도박권투에 들어가게되면서 다이아몬드의 행방은 오리무중으로 되어버리는데...
영화는 상당히 많이 얽혀 있다. 프랭키와 아비 그리고 작물아비 더그. 그 다이아몬드를 노리는 러시아인. 풋내기 무허가 권투 프로모터인 터키쉬와 토미. 돼지 농장 경영주이자 마피아 두목인 브릭 탑. 그리고 집시들의 대장 우리의 미키 브래드 피트. 어설픈 다이아몬드 도둑(흑인들). 그리고 강아지. 이러한 인간군상들이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한편으론 다이아몬드를 뺏으려는 미끼인 사기도박권투가 맞물리면서 이상하게 꼬여간다.
영화를 보면서 무릎을 치게되는건. 이렇게 많은 배우들이 얽히고 설켜서 너무나도 복잡한 이야기를 이룰것 같은데 대 전제는 다이아몬드와 권투로 모아지고 다이몬드를 찾아 쫓아다니는 사람들과 사기도박권투를 하는사람들의 모습으로 압축이되며 영화는 다이아몬드는 엉뚱한 사람손에 그리고 사기도박의 승리도 엉뚱한 사람에게 줌으로써 나쁜 욕심을 품은 사람은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못한다는 다소 교훈적인 내용의 결말로 끝난다.
영화의 줄거리는 한마디로 이야기 할수 없다. 다만 영화를 보는 중간중간의 화면의 처리들은 상당히 스타일이 있으며 가이 리치표 영화임을 한껏 보여준다. 그리고 중간중간 보여지는 아주 황당한 사건들(나는 아무생각없이 우유를 쏟았는데 우유가 쏟아진 차의 때문에 차가 벽을 드리받고 그리고 교통사고가 난다는 식의 연쇄발생사건)은 정말이지 뒤통수를 치는 기발함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혹자들은 이 작품이 전작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고들 하지만 전작을 안본 나로선 이 영화가 신선하게 느껴지는건 당연한일. 다만 줄거리를 이렇게까지 산만하게했었어야 할까.. 하는 생각. 좀 전체적으로 어지러웠다는 생각을 잠시 하게할 뿐. 영화를 보는 관객은 정신없이 영화가 주는 재미에 빠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