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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ct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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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2-04 오후 5:36: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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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감독 스스로 재미있을법한 이야기를 부풀려 생각해나가다가 엽기쪽으로 마음껏 흐른건 아닌지 싶은 생각이 들만큼, 영화가 나쁜뜻으로 말하면 황당했고 좋은뜻으로 말하면 신선했습니다.
영화라는게 감독이 지휘하는 일방적인 대화이긴하지만, 중간중간 관객의 감정이입을 요구하고 호흡하는 기술? 도 중요하다 생각하는데, 이 영화는 그냥 "재밌는 이야기를 한번 들어볼래?" 하고 혼자 막 재미있게 이야기하는것만 같았습니다.
동성애코드가 들어있습니다. 근데 장난스럽고 밝고, 아주 당연한것처럼 물 흐르듯이 재미있게 상황상황을 묘사하는 연출한게 특색이라 할까요. 일단은 그 밝고 코믹한 상황 연출에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덕분에 거북스러워할 영화을 보고나서 그냥 재미있게 봤네 하고 정리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
하지만 한편으론, 이런 재미있는 상황의 연결은 '세 캐릭터 모두 너무 고민하는것이 없었다'라는 느낌을 받게 했습니다. 일상적인 사람들이라면, 삼각관계가 진행되면 고민도 하고 그러는데, 이 영화에선 새 캐릭터 모두 이것저것 많이 고민하지 않고 그 순간 생각나는 대로 행동합니다. 그래서 관객과 호흡이 단절되었고, 생각대로 행동하는 셋 캐릭터 모두 상황을 코믹하게만 그리는데에 그친게 아닌가 생각해봤습니다.
재미난 상황연출의 연결로 시간을 빨리 보내는 것도 좋긴하지만, 이런 약간 황당스런 삼각관계의 스토리가 기본 줄거리라면 약간은 고민스러운 이야기도 던졌으면 훨씬 보고 남을 영화가 되었을꺼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는 참 자연스럽게 어울린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별히 잘했다! 라는 의미보다 작품에 맞게 참 잘했다 라는 정도로.. 남자 배우의 표정연기가 참 재밌었구요. 여자 주연 배우는 정말 철없는 아내역을 너무 자연스럽게 해서 -_-;;; 진짜 철없어 보이더라구요, 캐스팅이 완벽했다는.......
동성애 코드로 폭넓은 대중의 관심은 의심스럽지만, 동성애 코드를 가진 영화중에서는 독특함으로 튈 만한 영화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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