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나는 영화를 어렵게 이것 저것 생각하면서 보는 편은 아니다. 물건이나 사상 하나 하나에 연연하면서 보지두 않는편이다. 그렇다고해서 단순무식한 영화도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철파태는 진짜 첨에 무쟈게 황당했다. 2030년도의 우주라니... 그런 중간중간에 나오는 "우주에서의 결혼식"설정은... 나에게 있어서 이야기 몰입을 방해했다. 안그래도 조금 산만했는데 이야기 흐름을 방해했었따. 끝에가서는 왜 "우주결혼식"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지를 알수 있었찌만, 전체적으로 그 부분은 다 들어내도 괜찮을듯 싶기도하였다.
또 다른 측면은, 공효진이 너무 몸을 사렸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었다. 한창 주가가 있어서 그런지 결코 벗지 못하겠따!!라고 한껏 각오를 하고 나온것 같은 느낌. 벗어야 할때는 상대배우에 몸을 가리고, 진짜 벗어야 할때는 그림자로 처리하고, (웬지 근데 이것도 대역같은 느낌이...) 좀 성의가 없이 영화를 찍었따는 느낌이 자꾸만 들었따.
친구들이 이영화 잼있냐고 물어본다면 나는 어찌 대답할것인가... 아무래도 그냥 너네들이 보고 느껴봐...라고 할테지만. 웬지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수 없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