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생각] 시사회를 다녀왔어요. 이한 감독의 영화[완득이]와 [손님]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이 있는데 감독의 프로필을 보니 영화[연애소설]로 데뷔하셨네요. [연애소설] 나름 재미있게 봤던 영화이었는데 이한 감독의 영화가 알게 모르게 제게 좋은 감정을 주었구나 알게 되었답니다.
[오빠생각]은 배우들의 연기가 탄탄했네요. 임시완과 고아성이 주인공일 거가 생각했는데 예상과 달리 [손님]에 출연했던 동구역의 정준원과 영화와 드라마에서 자주 접했던 순이역의 이레가 주인공이네요. 극중 오누이로 너무도 연기를 잘해서 정말 안아주고 싶을 정도로 이뻤답니다. 깨끗하고 순수하며 오빠와 여동생으로 서로를 의지하며 돌보는 모습이 시대적인 배경도 영향이 조금은 있겠지만 너무나 아름다웠어요. 이레가 전쟁의 폐허속에서 그리고 부모님이 없는 고아일지라도 모든것을 참고 견디며 이겨낼 수 있는 것도, 희망을 노래하며 그렇게 생명력을 가지고 힘차게 살아갈 수 있을 거 같은 기대감을 주는 것도 오빠가 함께 있기에 가능할거 같네요. 무엇보다 아이들의 노래가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답니다. 잘 조화된 화음과 음색이 너무 좋았고 노래의 강약이 살아있어 많이 연습한 티가 보였구요, 그애 비하면 임시완의 지휘 연기는 좀 어설퍼 보였네요 [오빠생각]은 새해 온가족이 함께 볼수 있는, 그리고 슬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속에서 따뜻함을 찾을 수 있는 영화일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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