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파더 앤 도터'는 러셀 크로우와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입니다. 어린시절 딸 케이티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존재였던 아빠. 하지만 아빠는 '한 사건'으로 인해 상을 입게 되고, 그 사건으로 케이티는 상대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못하게 됩니다.
매일 밤 처음 본 남자들과 밤을 지새우긴 다반사이며 그녀는 늘 공허한 마음을 가진채 살아갑니다. 그런데 이런 케이티에게 한 남자가 찾아옵니다. 그는 케이티에게 "당신이 책 '파더 앤 도터'의 저자 딸이 맞냐?"며 다가오지요. 아빠의 책으로 만나게 된 우연이 그녀를 조금씩 변화시키고, 그녀의 이야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는 내용입니다.
늘 이런류의 영화들은 뻔한 이야기로 전개되지만 '파더 앤 도터'는 예쁜 색감의 장면들과, 카메라 기법들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과거상의 아빠와 딸의 이야기도 귀엽고 재미있게 풀어나가죠. 여기서 볼 수 있었던 러셀 크로우의 딸바보 연기는 최고로, 보는 사람마저 마음을 뭉클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의문을 알 수 없는 '그 사건'의 계기가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고 의문이며, 성인 케이티의 감정선이 제대로 이입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국내에선 20분 가량의 영화 내용이 잘려나갔습니다. 때문인지 이야기를 잘 보다 뚝 끊긴 흐름을 없잖아 느낄 수 있었지요.
예쁜 영상미는 좋았지만 잘려나간 20분과 스토리가 조금 아쉬운 영화입니다. 하지만 부성애에 대한 위대함을 영화로 간접적이게 나마 느낄 수 있어 좋았고 뭉클했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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