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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o 7]을 보고 5 to 7
filmone1 2015-11-19 오전 12:33:34 2219   [0]

빅터 레빈의 <5 to 7>은 제목처럼 오후 5시에서 7시 사이에도 서로 만나 데이트를 즐기는 한 20대 청년과 유럽에서 뉴욕으로 넘어온 30대 유부녀의 멜로드라마이다.

 

20대의 촉망받는 작가 브라이언(안톤 옐친)은 길을 걷다 우연히 거리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는 아리엘(베레니스 말로에)을 보고 첫눈에 반하고 만다. 그녀에게 담뱃불을 붙여주고 호감을 표시하지만 그녀가 유부녀라는 것을 알고 만남을 포기한다. 하지만 몇 주 동안 그녀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자 그녀가 있는 곳에서 재회를 하고 이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그런데 아리엘은 몇 가지 규칙을 정한다. 그 중에서 가장 지켜야 할 것은 5시에서 7시까지만 만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그녀는 브라이언과 모든 일들을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남편도 따로 만나는 여자가 있다는 것을 브라이언 알게 되고 심지어 모두가 모이는 그들의 집에서 모임을 가지기도 한다. 이보다 더 쿨 할 수 있을까? 이런 마당에 브라이언은 자신의 부모에게 아리엘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지게 된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제약된 만남에 규칙을 깨고 아리엘에게 청혼을 하지만 이로 인해 둘은 더 이상 만날 수 없는 사이가 되고 각자의 연인을 찾아 헤어지게 된다.

이런 유의 이야기는 그 동안 많이 봐 왔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는 작품은 에드리안 라인의 <언 페이스풀>이다. 아마 다이안 레인이 가장 아름답게 나온 작품이었고, 리차드 기어가 자신의 여자를 다른 남자에게 빼앗긴 최초의 작품이 아닐까싶다. 거리에서 바람이 불며 흩날리던 다이안 레인의 머리카락 등 멋진 영상미를 뽑낸 작품이었다. <5 to 7>도 분명 강렬한 소재이고 멋진 배우들이 등장하지만 <언 페이스풀>만큼의 스릴감과 아름다운 장면이 많이 부족했고, 캐릭터가 가지는 열정도 많이 부족해보였다. 엔딩에 있어서 감독의 의도는 충분히 설명되었지만 강력한 한 방이 없는 것이 아쉬웠다.

 

쿨 한 캐릭터가 많이 등장했지만 결국 그들은 그 다지 쿨하지 못 한 결론을 내렸고, 과연 그들이 가지는 생각들이 쿨 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진정한 쿨 함을 선 보여줬던 인물은 브라이언의 부모인 샘과 알린이 아닌가싶다. 알린(글렌 클로즈)와 샘(프랭크 란젤라)는 딱 한 장면에 등장하는 데 훌륭한 캐릭터 설정과 연기가 합쳐서 가장 인상 깊은 인물들이었다. 특히 프랭크 란젤라의 연기는 짧았지만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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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o 7(2014, 5 to 7)
배급사 : 코리아 스크린, 와이드 릴리즈(주)
수입사 : (주)코리아스크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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