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무영의 영화를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이 영화역시 기대하지 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나마 예고편으로 봤을때보단 실망이 덜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영화를 보면서 현실과는 조금 동떨어진듯한 느낌을 주는듯했다. 겉모습은 현실을 많이 흉내내었을지 몰라도,장면 하나하나를 콕 찝어서 얘기하면 오버되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각자 세 주인공들은 자기의 역할을 잘 소화해낸듯 싶었다. 철없는 아내...영화를 보면서 정말 철없단 생각을 많이 했다. 다만 연기가 다소 미흡한점이 아쉬었다.. 태권소녀??? 영화를 보다가 갑자기 뒤에서 말도 안돼~라는 소리까지 들릴정도로 오버액션하면서 연기한 공효진.. 이 영화에서 공효진이 없었다면 그나마 빛을 발하기 힘들었을것이다... 파란만장 남편? 인생이 정말 파란만장하기에 그지 없었다... 캐릭터도 잘 소화해내고....그러나 이 영화의 주제가 아직 정확히 파악이 안되었다...동성애??? 아니면 sex?? 부귀영화?? 좀 더 다른방법으로 영화를 표현했으면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관객들의 감동을 사기엔 충분히 역부족인 영화.... 좀처럼 이무영감독의 영화를 보기가 부담스러워지는것은 왜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