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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똑같은 리암 니슨표 액션영화, 이젠 정말 질리네요!! ^^;; 런 올 나이트
jojoys 2015-03-20 오후 4:44:29 2469   [0]

※ 이 글은 제 블로그(http://blog.naver.com/c106507)에 작성한 글을 가져온 것임을 밝힙니다.

개취에 따라 무난할 수도 혹은 식상할 수도 있는 범죄액션영화 / 청소년 관람불가 / 114분

자움 콜렛-세라 감독 / 리암 니슨, 조엘 킨나만, 에드 해리스, 보이드 홀브룩..

개인적인 평점 : 5점 (IMDB평점 : 7.2점, 로튼토마토 지수 : 59%, 3월20일 기준)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제(19일) 에서 관람하고 온 <런 올 나이트> 이야기를 해볼게요. ^^

 

    다들 잘 아시다시피, 자움 콜렛-세라 감독과 리암 니슨이 함께 호흡을 맞춘 세 번째 범죄액션영화인 <런 올 나이트>는 북미에서 지난 3월 13일에 개봉해, 북미 평론가들로부터 '<테이큰3>의 치욕을 씻어내고도 남을 리암 니슨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팽팽한 긴장감과 현란한 액션으로 가득 채워진 리암니슨&자움 콜렛-세라 최고의 작품' 등과 같은 호평과 '닳고 닳은 장르적 클리셰로만 일관하고 있는 전형적인 리암 니슨표 액션 영화'라는 혹평이 맞서며 59%의 로튼토마토 지수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북미 평론가들이 말하고 있는 호평과 호평의 이유 중에서 과연 전 어느 쪽 이야기에 더 공감하면서 관람하고 왔는지, 언제나 그렇듯 제가 직접 보고 느낀 그대로 지금부터 솔직하게 말씀드려보도록 할게요. ^^

서로의 아들로 인해 산산조각 나버린 죽마고우의 우정

줄거리 지미 콘론(리암 니슨)은 한때 '무덤 제조기'라 불리며 악명 높은 마피아 살인 청부업자로 활동했었지만, 지금은 과거에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로 인한 죄책감에 고통받으며 술로 괴로움을 달래는 퇴물 마피아인데요. 평소와 다름없이 자신의 싸구려 아파트에 쪼그려 앉아 술을 들이키고 있던 지미는 어린 시절부터 40년 넘게 우정을 나눠온 죽마고우이자 마피아 보스인 숀 맥과이어(에드 해리스)로부터, 숀의 아들 대니(보이드 홀브룩)가 저지른 살인을 목격한 자신의 아들인 마이클(조엘 킨나만)이 경찰에 신고하지 않도록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받고는 마이클의 집으로 향하게 되죠. 그렇게 5년 만에 처음 만난 마이클에게 아쉬운 부탁을 하고는 떠나려는 찰나에 지미는 마이클을 죽여서 입막음하려고 하는 대니를 발견하게 되고, 그런 대니를 향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방아쇠를 당겨버리는데요. 찰나의 순간에 죽마고우에서 철천지원수 사이로 변해버리고 만 지미와 숀의 대결은 과연 어떤 결말을 맞게 될까요?

    솔직히 전 이번 주 개봉작 중 <런 올 나이트>​보다는 <리바이어던>이나 <신데렐라>에게 더 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이었는데요. 그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런 올 나이트>는 예고편만 보더라도 그동안 1년에 한번 꼴로 개봉해왔던 '리암 니슨표 범죄액션영화'일 것 같아 보였기 때문이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런 올 나이트>를 <리바이어던>과 <신데렐라>보다 먼저 관람한 이유는 순전히 상영 시간이 맞질 않아서라는.. ^^;;)

■ 자움 콜렛-세라 감독의 연출작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IMDB, 박스오피스모조, 로튼토마토,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한 것임을 밝힙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3월19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북미 평론가들 중에서는 <런 올 나이트>​를 두고 '자움 콜렛-세라 감독과 리암 니슨이 함께 한 영화 중 최고의 작품'이라는 호평을 내놓은 이들도 있었던 까닭에, 전 혹시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상영관에 입장했었는데요. 하지만 전 영화가 시작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 혹시나가 역시나로 바뀌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

각자의 ​아들을 향한 두 아버지의 죽음도 불사한 부성애

    <런 올 나이트>를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건 마이클을 지키기 위해 살인을 저지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목숨까지도 기꺼이 내놓으려 하는 아버지 지미와 비록 망나니에 인간 말종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전부였던 대니의 복수를 위해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붓는 아버지 숀의 대결을 통해 뜨거운 부성애를 말하고 있다는 점이었는데요.

    이처럼 아들을 위해 자신들의 목숨까지도 내건 지미와 숀의 부성애는 리암 니슨과 에드 해리스의 호연으로 인해 한층 더 짙은 설득력을 지닌 채 스크린을 장악하고 있었죠. 여기에 올해 우리 나이로 64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육탄전, 총격전, 카체이싱 할 것 없이 몸을 사리지 않은 채 액션 연기를 펼쳐 보이는 리암 니슨의 모습은 그의 팬들로 하여금 '우리 리암 니슨옹, 여전히 살아있네!!'라는 감탄사를 외치게끔 만들어 주기에 충분했구 말이에요. ㅎ

​이젠 정말 지겨워질려구 그래요, 리암 니슨옹!! ^^;;

    리뷰를 작성하면서 문득, 제가 자움 콜렛-세라 감독과 리암 니슨이 함께 찍었던 <언노운>과 <논스톱>을 어떻게 봤었나 하고 떠올려 보려고 하니 도통 생각나는게 없길래, 당시 작성했던 리뷰들을 다시 읽어봤는데요. 솔직히 전 그 두 작품에 대해 머릿속에 남아 있던 기억이라고는 대강의 줄거리 뿐이었기에 당연히 별로 재미없게 관람했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나름 괜찮게 봤다고 리뷰를 써놨더라구요. 그래서 전 '분명 <언노운>이랑 <논스톱> 모두 개봉했을 때는 나름 재밌게 봤던 것 같은데, 왜 지금은 별로라고 생각하고 있는걸까?'라고 또 한참을 생각해 봤었는데요. 그리고 장고 끝에 전 <테이큰>이후 1년에 한편 꼴로 쏟아져 나왔던 '리암 니슨표 범죄액션영화'에 제가 질려버렸기 때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했죠. ^^;;

※ <언노운>​ 리뷰 : http://blog.naver.com/c106507/80124706514

※ <테이큰2> 리뷰 : http://blog.naver.com/c106507/80170237576

※ <논스톱>​ 리뷰 : http://blog.naver.com/c106507/80208436729

※ <툼스톤>​ 리뷰 : http://blog.naver.com/c106507/220126698243

※ <테이큰3>​ 리뷰 : http://blog.naver.com/c106507/220227664126

    네, 분명 <런 올 나이트>​는 보시는 분에 따라서는 적당한 긴장감과 무난한 액션 등을 통해 양질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볼만한 범죄액션영화의 범주에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만한 작품이었는데요. 하지만 <테이큰> 이후 마치 공장에서 찍어내듯이 천편일률적으로 쏟아져 나왔던 '리암 니슨표 범죄액션영화'를 모두 극장에서 관람한 저에게 있어서 만큼은 러닝 타임 내내 시계만 자꾸 쳐다보게끔 만들어주는 무료한 영화로 받아들여질 뿐이더라구요. ^^;;

 

■ <테이큰> 이후 만들어진 리암 니슨표 범죄액션영화들

※ 위 표에 사용된 데이터는 IMDB, 박스오피스모조, 로튼토마토, 한국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을 참고한 것임을 밝힙니다.

개봉일은 북미기준이며, 각 데이터는 3월19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솔직히 <런 올 나이트>는 딸에서 아들로 성별만 바꼈을 뿐, 자식을 향한 부성애로 인해 초인이 된 아버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에 있어서 <테이큰> 시리즈와 같은 맥락을 지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었던 데다가, 리암 니슨이 선보여주고 있었던 액션씬들도 '노익장'을 걷어내고 나면 기존에 그가 출연했던 다른 작품들과 비교해 딱히 두드러지는 점이 없었던게 사실이었는데요.

    지미 앞에서 허무하게 녹아내리는 숀의 부하들을 비롯해 마치 '나 탄창 엄청 많거든!!'이라고 자랑이라도 하듯이 난사와 탄창 갈아끼우기만을 무한 반복하는 프로킬러 앤드류 프라이스(커먼) 등과 같은 약해빠진 적들이야 다른 액션 영화에서도 흔하게 봐왔던 것이니 만큼 그러려니 하고 넘긴다 치더라도, 렉스(오브리 조셉)네 아파트에서 경찰에게 포위된 지미와 마이클이 갑자기 연기처럼 사라져버리는 스토리 전개상의 맹점 등은 순식간에 작품에 대한 집중력을 흐뜨러지게끔 만들어버리더라구요. ^^;;

    <테이큰>​ 시리즈는 분명 3편을 끝으로 막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저로 하여금 또 다른 <테이큰> 시리즈를 본 것만 같은 기시감을 느끼게 해준 <런 올 나이트> 리뷰는 이쯤에서 마치기로 하고, 오늘(20일) 저녁 관람 예정인 <신데렐라> 리뷰로 조만간 다시 찾아뵙도록 할께요. 모두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총 0명 참여)
ksm18
그 밥에 그 나물이더군요. 그러고보면 다이하드 시리즈는 킬링타임용으론 수작임에 틀림없어요   
2015-03-25 10:5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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