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대해 "왜?"라는 질문이 있다는거 자체가 우스운 거지만... 질문을 던질수 밖에 없는것 또한 현실이라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무인도라는 곳에 홀로 버려졌지만... 내가 살고 있는 이곳이 무인도와 다른게 뭐가 뭐져? 영화의 마지막장면... 세상의 갈림길에 선 그의 모습은 무인도에서의 모습과 다를게 없었습니다... 무인도 꼭대기에서 바다를 바라보던 그때와... 황량한 대지 위에서 끝이 보이지 않는 길을 바라보는 그때나... 문듯 무인도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적어도 그곳엔 내가 인간이라는게 싫어질만한 일은 없으니까여... 자연을 이기지 못하는게, 아무것도 할 수 없는게 싫다구여? 글쎄여... 인간도 자연입니다. 자연을 이기려 한다는거 어쩜 인간 스스로가 자연이기를 거부하는거 아닐까여? '약육강식' 모르세여? 그게 자연입니다. 나보다 강한 태풍, 파도 등에는 배척을 당하고... 나보다 약한 나무, 고기 등에는 배척을 하고...
주인공이 사랑 때문에 그 곳에서 살아 나왔다고 하지만... 결국은 사랑도 주인공 자신의 삶의 의지 중에 하나였을뿐입니다. 살아야 한다는 삶의 의지!!! 왜 살아야 하냐구여?... 그건, 태어났으니까! 태어난건 내 의지가 아니지만... 살아가야 하는건 내 의지거든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