째즈미컬한 리듬과 세밀하게 영상에 담겨지는 연주 장면은 라이브 공연장에 와 있는것처럼 들썩이게한다.
(어느새 앤드류를 따라하며 자꾸 어깨랑 발로 박자를 맞추고 있었다.
의자가 흔들거려 주변에 방해될까 움찔거리면서도 나의 들썩임은 영화가 끝나고나서야 멈추었다.)
아직도 귓가에 멤도는 스틱 부딪히는 소리와 째즈연주..
오랜만에 감성힐링된 시간이었다.
(강추!강추!)
100분이 넘는 긴 시간동안 두 사람에게만 포커스가 맞추어져 있는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오히려 숨죽여 듣게되는 째즈, 드럼연주는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더욱 높인다.
(산만하지 않아 오히려 좋았음)
무언가에 혼신을 담을 정도로 빠져드는 것만큼 대단한 것이 있을까!
앤드류의 열정과, 플랫처의 맹목적인 집중력을 보며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극 중 플랫처가 밴드 단원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없어져야(?) 할 말이 'Good Job(그럭저럭 잘했다.)' 라고 할때 기분이 묘했다.
(이해가 되면서도 한편으론 나를 지적하는 그런 기분이랄까..)
모두가 미처있는 미친 영화..(절대 욕 아님)
카피라이트처럼 그 전율의 시간에 열광할 수 밖에 없었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간 후에도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러닝타임 106분이 단 몇분같을 정도로 보게 된다.)
# 관전포인트
- 어두운 화면에 빠른 템포로 들려오는 드럼 소리에 서서히 줌인 되는 인트로 영상이
인상적이다.
- JVC째즈페스티발에서 주거니 받거니식의 플랫처와 앤드류의 팽팽한 신경전.
(음악으로 소통하고, 밀당하는 둘을 보며 요즘 즐겨보는 TV드라마 ‘펀치’의 박정환과 이태준을 보는 듯 했음)
- 위플래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이장면! 카라반과 위플래쉬곡을 교차해가며 절정을 찍는 앤드류의 ‘더블 타임 스윙 ’주법(원뜻:채찍질)으로 질주하듯 연주하는 독주씬은 보는 내내 시선을 뗄 수 없었으며, 마라톤을 완주한 이내의 가파른 호흡처럼 떨림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신들린듯한 그의 드럼을 내리치는 장면은 한계를 뛰어넘는 감동 그 이상을 준다.
다시 보고 싶고 다시 봐도 기대충족되는 영화라 하겠다.
<<위플래쉬 OST>>
카라반
☞ https://www.youtube.com/watch?v=TS-G4UQTfUo
위플래쉬
☞ https://www.youtube.com/watch?v=HJrTYOyXHA0
위플래쉬 Complete
☞ https://www.youtube.com/watch?v=e2lWF8ohXuI&list=RDf_bmXeLbr7k&index=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