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영화 : 호빗: 다섯 군대 전투 영국의 문헌학자인 J.R.R 톨킨 동명소설중 대표작인 반지의 제왕시리즈와 호빗의 중간계의 이야기를 다룬 길고 긴 여정을 완벽한 판타지 서사시로 스크린으로 구현해낸 피터잭슨감독 의 17년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호빗: 다섯 군대의 전투>는 기대했던 만큼이라기 보다는 역시라는 감탄사를 불러 일으키며 앞으로 기억될 판타지 영화시리즈중 가장 위대한 마침표 를 내 가슴에 마침표를 찍어 내렸다. 판타지 영화시리즈 사상 이처럼 세밀하고 디테일한 크리처와 인간, 엘프, 드워프, 호빗등의 다양한 종족들을 스크린상에서 구현해낸 영화는 찾아볼수 없었고 21세기에 유일무이하게 가슴속에 남는 판타지대작 시리즈라는 느낌이 든다. 영화의 도입부에서는 전편 스마우그의 폐허의 상황이 그대로 이어지면서 호수마을 의 긴박감 넘치는 마을사람들의 도피상황이 이어진다. 스마우그의 습격으로 강력한 화이어브레스로 순식간에 마을을 불바다로 만들어내는 압도적인 광경에 집중되고 모두가 피난하는 가운데 유일하게 스마우그에 대항하는 호수마을 옛 성주 길리언의 후손인 바르드(루크 에반스)의 대결에 포커스가 맞춰진다. 그의 아들인 바인(존 벨)은 바르드를 위해 검은 화살을 찾아 위험을 무릎쓰고 바르드에게 가져다 주며 바르드가 스마우그를 쓰러트릴수 있는 단 한번의 기회를 만들어 준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바르드는 영주의 권력보다는 가족을 위해 자신이 할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고 가족 들도 그에 따른 피드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그리고 영화는 프리퀼 시리즈의 마무리 이자 반지의 제왕의 접점인 다섯군대의 전투의 전장인 외로운 산을 중심으로 상황이 돌아가기 시작한다. 참나무방패 소린(리처드 아미티지)이 황금의 탐욕으로 정신적인 병에 빠져 이성을 잃어가고 아르젠스톤의 탐색에 힘을 기울이며 자신을 포함한 13난쟁이와 호빗인 빌보 배긴스(마틴 프리먼)의 앞에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인다. 아조그(마누 베넷) 와의 선대부터 시작된 악연의 고리가 마침내 끊어지는 이 영화의 최종결전 장면으로 이어지기 까지의 결전으로 이어지는 황금의 탐욕과의 긴싸움이 시작되고 간달프(이안 맥켈런)도 위기의 상황에 몰린 전편에 이은 모습을 드러내고 반지의 제왕의 추억을 회상하게 할 사루먼(크리스토퍼 리)과 엘론드(휴고 위빙), 갈라드리엘(케이트 블란쳇) 과 반지의 제왕 중간계의 최강의 악을 상징하는 사우론과의 짧은 재회도 반갑게 맞이 할수 있다. 반지의 제왕시리즈에서는 아르웬과 아라곤, 에오윈과의 삼각관계의 엘프와 인간사이의 로맨스가 그려졌다면 호빗시리즈에서는 빼놓고 볼수 없는 종족을 넘어선 로맨스의 기운은 엘프여전사인 타우리엘(에반젤린 릴리)과 레골라스(올랜도 블롬), 그리고 드워프족인 킬리(에이단 터너) 사이로 이어진다. 하지만 레골라스는 타우리엘 에게 직접적인 표현보다는 위기상황속에서 타우리엘을 위해 희생하는 모습을 감수해 내는 모습으로 그리고 킬리와 타우리엘은 서로간의 애절하면서도 한층깊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여준다. 판타지 시리즈속에서 스펙타클한 스케일, 로맨스, 판타지 요소를 다양하게 구현해내면서도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을 잃지 않고 보여주고 있어 2시간 24분이라는 시간동안 강하게 집중할수 있는 이 대장정의 마지막의 다섯군대의 전투 는 일단 보물과 황금의 탐욕이 격돌하는 외로운 산에 휘몰아친다. 소린을 중심으로 13드워프와 빌보, 그리고 바르드를 중심으로 한 호수마을의 생존자들은 소린이 약속 한 황금을 구해 새로운 재건을 꿈꾸며 외로운 산으로 와서 대치하게 되고 여기에 요정의 왕 스란두일(리 페이스)의 엘프군단이 와서 인간진영속에서 대치되며 그리고 철산의 무쇠발 다인을 중심으로한 드워프 군단의 등장과 대치상황에 이어서 영화는 마침내 최종국면으로 접어들며 아조그의 오크군단과의 격돌이 시작된다. 트롤과 땅속괴물의 등장, 가고일과 같은 거대한 박쥐같은 생명체들과 거대한 매들의 등장등 전투에 전투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면서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간다. 소린의 심리적 갈등이 끝나고 최종적인 전쟁국면에 이르기까지의 시간속에 타우리엘과 킬리의 로맨스 관계와 아조그와 소린의 악연의 결말을 확인할수 있다. 그리고 호빗인 빌보와 소린과의 처음의 어색한 관계와는 다른 종족의 차이를 넘어서 진정한 우정을 확인 하게 모습들도 볼수 있다. 원작에 기반된 영화라면 늘 영화의 내용과 비교되게 마련이다. 그리고 프리퀼 시리즈인 호빗의 여정의 이야기와의 비교하기도 하지만 순수 이번 호빗의 마무리는 정말 만족할만하고 재미있었다. 영화속의 러닝타임속에서 다양한 캐릭터의 개성과 판타지적요소 구현을 부족함없이 스릴감 넘침게 집중할수 있는 장관을 연출해 냈다면 그만큼 훌륭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영화관을 나서는 순간에도 주위의 함께 관람했던 관객들의 '정말 재미있었다.' '전작 몇편을 보지 않았 던게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면서 많은 관객들도 본인과 같은 그 순간 중간계 이야기 의 마지막을 즐겁게 감상했다는 공감을 느낄수 있었다. 갑자기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시 감상하고픈 느낌이 든다. 빌보 배긴스가 샤이어로 돌아가는 그 정겨운 느낌의 호빗마을에서 시간이 흘러 프로도에게 여정의 바톤을 넘기는 그 순간이 머리속에 그려지는 느낌이 든다. 앞으로 과연 이런 판타지세계관의 매력적인 이야기를 만날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반지의 제왕> 과 <호빗> 시리즈를 앞으로 10년 뒤에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잠시 생각해 봤는데 그때도 이런 재미를 충분히 느낄수 있지 않을까 한다. 판타지 시리즈의 완결을 찍은 이 마침표에 기분좋은 감동의 여운을 다른 분들도 어느정도 충분히 느껴볼수 있을 것이라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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