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개봉 영화 「루시」
- 러닝타임 90분 - 출연진 : 스칼렛 요한슨(루시) 최민식(미스터 장) 모건 프리먼(노먼 박사)
- 감상 : 후문에 따르면, 뤽 베송 감독이 악역 미스터 장 후보로 최민식 이 올라오자 바로 지목할정도로 최민식의 열혈팬이었다고 한다. 최민식은 영어 발음이 부족하여 영화에 해가 될지 모른다며 캐스팅을 고사하였으나 이에 뤽 베송은 직접 한국으로와 최민식을 캐스팅할정도로 그에 대한 찬사가 대단했다고 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인간 뇌의 100%를 사용 할 수 있다면? 그 가능성과 무한의 세계에 대해 다루고 있는 루시.
10%, 인간의 평균 뇌사용량 24%, 신체의 완벽한 통제 40%, 모든 상황의 제어 가능 62%, 타인의 행동을 컨트롤 100%
인간은 뇌의 10% 용량을 사용한단다. 돌고래는 그보다 많은 20%를 사용한다.
여느 보통 사람과 다를바 없던 루시가 어느 한 사건을 계기로 합성한 특수물질을 대량 흡수하게 되면서 뇌의 사용 용량이 증폭됐고 부족한 에너지를 채우기위해 남은 합성물질을 찾아나선다.
사건은, 미스터 장(최민식)이 실험으로 만들어진 특수물질을 루시의 배를 갈라 넣음으로 시작한다. (최민식표 강렬한 눈빛과 서늘한 미소는 그 만의 전례특허로 짧지만 카리스마가 대단했다.)
뇌의 사용 용량이 높을수록 사람을 조종하고, 물건을 조종하고, 신체 변화를 할 수있다는 가설과 함께 루시의 변화 과정도 보여준다. (인간으로서의 기억, 통증은 사라져가고, 감정이 없이..)
「엑스맨」돌연변이의 투시, 비행, 조종 능력과 「트랜스포머 2」샤이아 라보프가 외계 에너지원과 접촉 후 온갖 서적을 단시간에 독파하고 언어 해독하는 장면이 흡사 떠올라진다.
루시는 몸속 에너지가 원자 에너지로 변화하며는 것을 느끼며 그녀의 죽음이 곧 다가오리란걸 예상하고 자신의 뇌 사용량을 100% 풀가동하여 시공간을 뛰어넘는 지식을 인류에게 남긴다.
‘물질을 증명하기 위한 시간이 없다면.. 존재한 것은 없다.’
‘시간이 존재다.’
(루시가 읆은 대사 중 일부로, 이것이 영화의 핵심으로 보인다.)
영화 초반 최초의 여자 유인원(지칭 루시)이 물가에서 물을 떠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마지막에서 100%화된 루시가 유인원 루시와 마주하게된다.
「E.T」에서 외계인과 꼬마가 접촉하는 그 순간처럼, 마치 미지와의 조우를 하는 듯한 이 장면에서 어쩐지 감동스러웠다.
결론, 전반적으로 좀 애매한?!
인간의 내재되어 있는 의식과 무한 가능성에 대한 고찰의 시간이라 소재는 흡족했으나, 큰 한방 없이 끝난 느낌이랄까.. 'So What? 의 아쉬움이 남는다.
양자학, 물리학, 응용 수학, 유전자 학 등 모든 과학과 뇌의 메카니즘 뿐만 아니라 그 본질적인 의미를 단 90분만에 담으려다 보니 장황해진 이야기의 흐름은 어떤 메세지를 주고싶은 것인지 집중을 흐리게 하고 그저 가설을 증명하기 위한 교양 수업처럼 느껴졌다.
최민식이란 배우가 헐리우드에서는 비중이 적은건 수긍이 가나 스토리상 이런 카리스마 캐릭터가 필요할까 싶다.
스칼렛 요한슨(루시) 의 고군분투로 그려질뿐! 굳이 최민식이어야할 이유가 있어보이지 않는것이다. 초반과 엔딩만 등장해서인지 다소 뜬금없기까지 하고.. (중간 중간 루시를 쫓거나 압박하는 장면이 있었더라면 등장신이 부드럽게 이어졌을텐데..) 볼만은 하지만 기대치보단 그닥!~~
영화와는 별개로, 한국인으로 자랑스러운 연기파 배우 최민식의 헐리웃 진출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고, 응원하는 바이다. (루시 영화 흥행 성적은 미지수지만 ..)
관전포인트! - 에너지와 분자학의 알기쉬운 과학시간 - 짧지만 강한 형님 포스 최민식의 명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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