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성탈출
리마인드 시사회를 보고 왔습니다!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을 보지 못했는데, 리부트한 영화중에 최고라는 평도 있고, 내용적인 면도
평이 워낙 좋아 조금! 기대를 했습니다.... 역시 평이 좋은만큼! 기대 이상의 영화였습니다.
간랸한 줄거리는요, 진화는 인류를
위협하는 혁명이다! 과학자 ‘윌 로드만(제임스 프랭코 분)’은 알츠하이머 병에 걸린 아버지(존 리스고 분)를 치료하고자 인간의 손상된
뇌기능을 회복시켜주는 ‘큐어’를 개발한다. 이 약의 임상실험으로 유인원들이 이용되고, 한 유인원에게서 어린 ‘시저(앤디 서키스
분)’가 태어나 ‘윌’은 자신 집에서 ‘시저’를 키우게 된다. 가족같이 살고 있던 윌과 시저, 시간이 지날수록 ‘시저’의 지능은
인간을 능가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시저’는 이웃집 남자와 시비가 붙은 ‘윌’의 아버지를 본능적으로 보호하려는 과정에서 인간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 유인원들을 보호하는 시설로 보내지게 된다. 그곳에서 자신이 인간과 다른 존재라는 것을 서서히 자각하게 되고
인간이 유인원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게 된 ‘시저’는 다른 유인원들과 함께 생존을 걸고 인간들과의 대전쟁을
결심하는데……
리부트의
원작인 혹성탈출과는 정반대인 스토리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이 점에서도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리부트라고
해서 '비슷한 내용을 가지고 비슷하지만 조금 더 세련되게 만들었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아니였던거죠! 원작 전 편을 모두 보지
못했는데, 반대인 작품이라서 그런가 원작을 더 찾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는 뒷통수를 한 대 맞은 것 같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예전에 꿈이 조련사이였을 정도로 동물들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특히나 동물원 가서 동물들 보는 걸 좋아했는데, 어느 모 동물원을 가서 제 생각을 완전 바뀌였던 적이 있습니다. 내부수리때문에
호랑이가 조금 작은 우리에서 있던 적이 있었는데요, 호랑이 몸집에 비해 작은 울타리였고 사람들과도 꽤 가까이 있던
곳이라... 사람들한테 겹겹히 쌓여있던 호랑이를 보았습니다. 저도 처음엔 신기했는데, 갑자기 호랑이가 고통스럽게 울부짖기
시작했는데... 그 때 마음이 너무 아프더라구요. 동물을 좋아한다고 자부했던 저인데... 나도 그냥 동물을 흥미거리, 구경거리로만
생각한 건 아닌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요즘은 동물원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생각이 떠올라... 영화
속 내용도 참 가슴이 아팠는지만, 영화 속 픽션만은 아니기에... 더 공감하고 가슴 아프게 본 것 같습니다.
그리고 CG가 사실적이였고, '시저' 역인
'앤디 서키스'의 표정과 감정 연기는 정말 좋았습니다. 시저에 대한 심리묘사와 감정표현 또한 좋아서 영화 내내 시저에게 푹~ 빠져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전 편인 '혹성탈출:진화의 시작'은 제 개인적으로 약간 '아바타' 느낌도 좀 받았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GV에서 혹성탈출
작가님들이 2017년 개봉하는 아바타 각본 쓰시는 중이라고 해서 조금 놀랐네요ㅎㅎ)
후속편의 예고편까지 틀어주셔서 보았는데, 예고편은 '월드워Z' 느낌을 살짝 받았습니다. 본 영화는 까봐야 알겠지만, 이
내용도 진화의 시작 못지 않게 흥미롭게 신선한 충격을 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솔직히
그리 큰 관심이 없었던 영화인데, 오늘 보고나서 팬이 될 정도로 정말 재미있게 잘봤고,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꼭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미 개봉한지 꽤 된 영화지만, 안보신 분들은 무조건 추천! 이고 보신분들도 후속편 보기 전에 복습 한번 하시는 차원에서
다시 한번 보세요~ㅎㅎ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 무언가 다들 2% 씩 모자란 느낌이였는데
그런 찝찝한 느낌을 한번에 날려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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